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기 나빠져 여름휴가 길어졌다...평균 4.4일

기사입력 : 2016년07월10일 13:47

최종수정 : 2016년07월10일 13:47

"생산량 감축·비용절감 목적"…휴가비 지급 회사 줄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해 기업들의 여름 휴가 일수가 평균 4.4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4.1일)보다 0.3일 증가한 것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52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하계휴가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평균 여름 휴가 일수는 4.4일이지만 주말 등을 포함하면 실제 휴가 일수는 약 6~8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4.8일, 300인 미만 기업은 4.3일로 나타나 작년보다 각각 0.2일, 0.4일 늘어났다.

통상 휴가 일수는 경기가 좋을 때 짧아지고, 경기가 나쁠 때 늘어난다. 경총 관계자는 "여름 휴가 일수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은 최근 부진한 경제여건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업들이 여름휴가를 늘린 이유에서도 드러난다.

여름 휴가 부여 일수가 작년보다 늘어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 복지 확대'(41.1%)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생산량 감축'(32.1%),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 차원'(21.4%)이 뒤를 이었다.

생산량 감축과 비용절감을 위해 휴가를 늘렸다는 응답이 53.5%로 절반을 넘어선 것.

실제로 기업들의 67%는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29.0%였으며 '개선됐다'(3.9%), '매우 개선됐다'(0.2%)가 뒤를 이었다.

여름 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가운데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6.7%로 지난해(70.1%)보다 3.4%포인트(p) 감소했다. 감소폭은 300인 이상 기업보다 300인 미만 기업에서 크게 나타났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비는 59만1000원으로 지난해 62만2000원에서 3만1000원 줄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65만8000원, 300인 미만 기업은 57만9000원을 지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