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14~18일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 참석과 몽골 공식방문을 위해 몽골 울란바타르를 방문한다.
청와대는 4일 박 대통령이 ASEM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방문을 위해 14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ASEM 정상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며 우리나라 대통령은 9차회의에 국무총리가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 계속 참석해 왔다. 또 한국 대통령의 몽골 방문은 2011년 이후 5년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한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며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5~16일 개최되는 ASEM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몽골 주최로 아시아와 유럽 51개국 정상 및 각료급 인사를 비롯, EU와 ASEAN 측 고위인사가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선 출범 20주년을 맞아 ‘ASEM 20주년 : 연계성을 통한 미래 파트너십(20 years of ASEM: Partnership for the Future through Connectivity)’을 주제로, 아시아와 유럽 정상들이 그간 ASEM이 이뤄낸 성과와 비전, 아시아-유럽간 연계성 증진방안과 북핵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국제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ASEM 정상회의 참석이 ASEM 창립회원국으로 유라시아 대륙 내 협력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북한 비핵화 등 관련 아시아와 유럽의 단합된 지지와 노력을 재결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17~18일 차히아 엘벡도르지(Tsakhia ELBEGDORJ)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몽골을 공식방문해 ▲한-몽골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특히 자원부국인 몽골과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에너지 신산업, 보건 등 신규 협력 분야 발굴 ▲우리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건설 참여 등 호혜적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기타 개발협력, 인적・문화교류 등 제반분야에 걸쳐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2011년 수립)’를 내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몽골은 구리(세계 2위) 석탄(4위), 형석(3위) 등 80여종의 광물 매장량을 자랑하며, 특히, 희토류는 전세계 매장량의 약 16% 매장 추정된다.
또 북핵・북한문제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포함한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북한문제 관련 상호협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와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우리 동포 및 기업인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몽골은 1990년 민주화 혁명을 통해 아시아 내 사회주의국가 중 최초로 민주주의 및 시장경제로의 체제 전환과 개혁・개방에 성공한 국가로서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번 몽골 공식방문으로 지난 5월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공식방한에 이어 올해 한 해에 양국 정상간 상호방문이 이뤄졌다”며 “1990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구축된 양국간 호혜적 협력관계 발전의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