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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시의 제왕’ 마윈, 세계정상들이 서로 만나려하는 기업인 (上)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17:26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7:35

세계 주요 정상•기업가서부터 데이비드 베컴까지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1일 오후 4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수장 마윈(馬雲)의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거대한 ‘관시(關系·인맥) 네트워크’가 주목을 끌고 있다. 마윈은 중국의 내로라하는 기업가, 연예인에서부터 세계 각국의 전현직 지도자까지 전 세계에 걸친 광활한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마윈이 먼저 다가가기 보다는 각국 대통령과 국왕을 비롯해 연예 스포츠계 스타와 각 분야 명사들이 먼저 마윈과 만나려고 선을 댈 정도다.   

마윈의 글로벌 지명도와 황금인맥은 향후 알리바바의 글로벌화 전략에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또한 많은 세계인들이 알리바바는 몰라도 마윈의 이름은 기억할 정도로 마윈이라는 브랜드 파워도 치솟고 있다. 세계적인 지명도가 워낙 높은 덕분에 마윈이 단순한 기업가가 아닌 중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관시의 제왕 마윈의 황금인맥을 해외와 국내 인적 네트워크로 나눠 소개한다.  

◆ 버락 오바마, 오붓한 백악관 오찬회동

지난 5월 17일(현지시간), 마윈은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오붓한 점심식사를 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마윈과 오바마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한지를 세상에 과시하는 자리가 됐다.

오바마와 마윈은 앞서 2015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태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도 대면한 적이 있다.

당시 오바마가 “국가가 젊은 창업자를 돕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묻자, 마윈은 “아주 간단하다. 세금을 줄여줘라. 젊은 창업자에게 세금을 뜯어내지 말라”고 대답했다. 이에 오바마는 물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 필리프 벨기에 국왕, 마윈을 위한 궁중만찬

필리프 벨기에 국왕 및 벨기에 기업가들과 만난 마윈 <사진=텐센트재경>

지난 5월 23일 마윈은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초청으로 벨기에 황궁에서 만찬을 즐겼다. 필리프 국왕은 벨기에의 기업가와 창업자 20여명을 불러모으는 등 마윈을 위한 벨기에 기업가 모임을 열기도 했다.

당시 필리프 국왕과 샤를 미셸 총리는 각자의 SNS에 마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알리바바의 해외 전자상거래 및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즈푸바오) 등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리프 국왕은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리딩기업”이라며 “마윈의 창업 스토리는 벨기에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빌 클린턴, 자정 딱 맞춰 생일파티

항저우 서호(시후)에서 빌 클린턴 전직 미국 대통령과 마윈 <사진=바이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린턴 가문 또한 마윈에게 큰 관심을 쏟고 있다.

2005년 9월 10일, 빌 클린턴 前 미국 대통령은 마윈의 초청을 받아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연설을 한 적이 있다. 클린턴이 항저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9시가 넘어서였고, 마윈은 공항에서 호텔까지 그를 바래다주고 바로 돌아가려 했다. 이때 클린턴은 중국의 인터넷에 대해 얘기 좀 나눌 수 없겠냐고 요청했고, 마윈은 늦게까지 남아 클린턴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대화를 나누던 중 자정을 알리는 시계 종소리가 울리자 클린턴은 별안간 손뼉을 쳤고, 그 순간 갑자기 정전이 되면서 객실이 캄캄해졌다. 마윈은 이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순간 촛불이 꽂힌 케이크를 든 클린턴의 수행원이 나타났고, 클린턴은 마윈에게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마윈은 그날이 자신의 생일임을 알았다고 한다. 이 일로 마윈과 클린턴은 오랜 친구 사이인 '라오펑유(老朋友)'와 같은 관계가 됐다. 

◆ 자사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으로 메르켈 총리에게 깜짝 선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윈 <사진=텐센트재경>

2015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빗(CeBIT)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윈은 연설을 끝마치자 돌연 자신의 얼굴을 휴대폰 카메라에 들이댔다. 알리바바 금융사 앤트파이낸셜의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스마일 투 페이(Smile to Pay)'를 시연한 것.

마윈은 자신의 얼굴 인식으로 하노버 산업박람회 기념우표를 20유로에 결제한 뒤 현장에 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깜짝 선물로 증정했다. 메르켈 총리와의 친분도 다지고, 자사 결제 서비스까지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센스를 발휘한 것이다.

◆ 데이비드 캐머런, 마윈을 ‘특별경제고문’으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마윈과의 셀카 <사진=바이두>

2013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SNS 트위터에 마윈과 함께 찍은 셀카사진을 올리며 마윈과의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당시 알리바바는 영국 투자무역청과 협력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15년 마윈은 캐머런 총리의 특별경제고문이 됐다. 영국 총리의 요청으로 특별경제고문이 된 최초의 중국 기업가가 탄생한 것. 캐머런 총리는 “알리바바는 21세기 들어 가장 눈이 부신 기업”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 손정의, 알리바바 최대주주

알리바바 최대주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마윈 <사진=텐센트재경>

마윈은 손정의라는 투자의 귀재를 경영인생의 멘토로 섬기고 있다. 손정의는 그런 마윈을 아무것도 묻지 않고 억만금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는 기업가로 여기고 있다.  

제일교포 3세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마윈에 대해 “야후 창립자 제리 양(楊致遠·양즈위안)처럼 광적인 구석이 있다. 그래서 처음 만나고 6분 뒤에 알리바바에 투자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알리바바 투자자 겸 마윈의 멘토이기도 한 손정의는 마윈이 결코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이 아니며,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기업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중동 바이어 유치에 힘써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오른쪽)와 마윈(왼쪽) <사진=텐센트재경>

2014년 9월, 마윈은 ‘두바이 통치자’로 유명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를 두바이에서 만나 전자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앞서 2013년 두바이 상공회는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공식 홈페이지에 알리바바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걸어놔 중동 바이어들을 대거 유치했다.

이 밖에 마윈은 지난 2014년 6개월새 세 차례나 한국을 찾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도 친분을 쌓았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전자상거래 진출에 알리바바가 편의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마윈은 자사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즈푸바오)의 한국 진출을 언급했다. 

마윈은 세계적인 전직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도 친분이 있다. 2014년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솔로데이(光棍節·광군절)를 맞아 베컴은 알리바바 C2C(개인간 거래) 쇼핑몰 타오바오의 솔로데이 이벤트 홍보차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했다.

아울러 마윈은 지난 2년간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 아일랜드 마이클 히긴스 대통령, 영국 윌리엄 윈저 왕세손, 인도 나렌드라 모리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 국왕, 반기문 UN 사무총장, 뉴질랜드 존 키 총리 등 수많은 해외 정상을 만나며 글로벌  황금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왔다. <中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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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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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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