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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3일 오전 11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 유수 기업가들이 중국을 넘어 세계의 관심을 받을 수록 그들의 부인에게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명 기업가 부인들의 외모, 직업, 출신 학교, 재산, 남편과 연애시절 이야기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우아한 사모님 대범한 리더,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부인

린닝(林寧) 린스투자그룹(林氏投資集團) 회장은 중국 굴지의 종합부동산그룹을 세운 왕젠린(王健林) 만달그룹(萬達集團 완다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국민남편’ 왕쓰충(王思聰) 프로메테우스캐피탈 대표의 어머니다. 언론 노출을 즐기는 성격으로 알려진 린 회장은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화려하게 가꾼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드러내는 등 거리낌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린 회장의 성격 역시 화통하고 대범해 그룹 리더로서 성격적 자질이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다수 매체는 린 회장에 ‘출중한 외모와 완벽한 몸매, 화통한 성격의 여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린닝(林寧) 린스투자그룹 회장(좌)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우). <사진=바이두(百度)>

린닝 회장이 이끄는 린스투자그룹은 1994년에 설립된 회사로 상업시설 내부 인테리어와 식음료, 오락 등 3개 분야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왕젠린 회장과 린닝 회장의 자산합계는 407억달러(48조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린 회장은 2015년초 완다그룹의 정보를 미리 취득한 후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회사주식 총 3만주를 사들여 한 달 만에 불법으로 73만위안(1억3000만원)의 시세차익 얻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완다그룹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지만 업계는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 외유내강 숨은 조력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 부인

마윈(馬雲) 알리바바(阿里巴巴) 회장과 그의 부인 장잉(张瑛)은 항저우사범대 동문으로 같은 과 선후배 관계로 처음 만났다. 장잉은 1988년 졸업 직후 마윈과 결혼한 뒤 대부분의 시간을 남편 내조에 할애했다. 1999년 마윈과 함께 ‘18인의 동업자’에 합류해 알리바바 창업에 일조하기도 했으나 얼마 후 그만두고 다시 가정생활에 전념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부인 장잉(張瑛) <사진=바이두(百度)>

 

마윈(좌) 알리바바 회장과 그의 부인 장잉(우)의 대학교 재학시절 <사진=바이두(百度)>

장잉은 대체로 언론 노출을 꺼리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그는 알리바바를 끝으로 대외활동보다 뒤에서 묵묵히 마 회장을 내조하며 현모양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중국 인민망은 장잉에 대해 ‘수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우아하고 품격 있는 인격을 갖췄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리바바 설립 전 마윈 회장이 수차례 사업 실패를 경험했을 때도 장잉은 남편 마윈을 신뢰하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 공주같지만 괄괄한 대장부, 속은 리옌훙 바이두 회장 부인

리옌훙(李彥宏) 바이두(百度) 회장의 부인 마둥민(馬東敏)은 미국 뉴욕에서 유학할 당시 별명이 공주일 정도로 청순하고 귀여운 외모를 가졌다. 리옌훙이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시절 한 모임에서 마둥민을 본 후 첫눈에 반해 그날 이후 구애를 펼쳤다는 일화가 있다.

구애 당시 리옌훙은 이메일에 ‘(당신은)매력있고(有魅力), 교양있으며(有知識), 당당하다(大方得體)’ 는 표현으로 자신의 마음을 마둥민에게 고백했다는 유명한 이야기도 있다.

마둥민은 특정한 직함을 갖고 대외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리옌훙 회장이 바이두를 창립하고 경영하는 과정에 있어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리옌훙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둥민이 자신의 인생에 끼친 영향이 작지않다고 말한 적도 있다.

리옌훙(李彥宏) 바이두 회장(좌)과 그의 부인 마둥민(馬東敏)(우) <사진=바이두(百度)>

리 회장은 “나의 처는 성격이 급한 편이라 말이 나오면 행동으로 재빨리 옮기는 사람이지만 나는 정반대 부류라 각자의 성격적으로 보완이 잘된다”며 “엔지니어로 비교적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던 시절 나에게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라며 창업을 권유한 것도 처였다”고 말했다.

◆ 회사 대표 명함만 5개,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 부인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京東商城) 회장의 부인으로 보다는 당초  ‘밀크티녀’로 더 잘 이름이 알려진 장저톈(章澤天)은 중국 네티즌이 인정하는 ‘청순미녀’다. 2009년 난징외국어학교 재학시절 장저톈이 밀크티를 들고 웃고 있는 모습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일찍이 유명세를 치렀다.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 회장(우)과 그의 부인 장저톈(章澤天)(우) <사진=바이두(百度)>

2015년 10월 장저톈은 중국 9위 부자 류창둥 회장과 1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올 3월 홍콩에서 딸을 출산한 장저톈에게 류창둥 회장은 기업가치 35억원 규모의 식품 수출입 무역회사를 선물했다. 연애당시에도 류 회장은 18억원 규모의 무역회사 대표직에 장저톈 이름을 올리는 등 ‘통큰’ 선물을 한 바 있다.

현재까지 류창둥이 장저톈에게 선물한 회사만 총 5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지덕체 겸비, 왕차오융(汪潮湧) 신중리그룹 부인

리이페이(李亦非) 만그룹 중국지사장(좌)와 왕차오융(汪潮湧) 신중리그룹 회장(우)<사진=바이두(百度)>

1991년 뉴욕 중국영사관이 개최한 한 연회에서 왕차오융(汪潮湧) 스탠다드앤푸어스 뉴욕지사장(현재 신중리그룹 회장)은 미모의 변호사 사무고문 리이페이(李亦非 현재 만그룹 중국지사장)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얼마 후 이들은 연애를 시작했고 이 소식은 월스트리트  전체에 퍼졌다. 1년 후인 이들은 결혼했다. 당시 월스트리트는 이들의 결혼을 두고 '중국 두 젊은 브레인의 만남' 이라고 불렀다.

리이페이 사장은 중국외교학원(CFAU)에서 국제법을 전공하고 미국 베일러 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현재 영국 최대 헤지펀드기업인 만그룹 중국 지사장을 맡고 있다.

왕 회장은 19세에 칭화대 MBA에 최연소로 합격했고 대학 졸업후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루저스대 경영학 석사까지 마쳤다. 이후 30세에 모건스탠리 아시아 부총재이자 중국 대표를 역임할 정도로 우수한 인재다. 현재는 그는 중국 사모펀드 운용그룹인 신중리(信中利)자본그룹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레이쥔(雷軍)과 마화텅(馬化騰) 회장 부인

샤오미 레이쥔 회장은 2015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재계 지도자 50인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오늘날의 레이쥔을 만든 조력자 그의 부인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정보는 없다.

중국 포털에는 ‘레이쥔 부인의 이름은 장단(张彤)’이라는 일부 게시물과 서로 다른 3장의 사진이 떠돌고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항간에는 레이쥔의 부인이 신장 우루무치 출신의 배우 장단(张彤)이라는 설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3대 인터넷 공룡기업으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중 리옌훙 바이두 회장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자신의 부인을 대중에게 공개한 반면 마화텅 텐센트(腾讯) 회장은 부인을 공식석상에서 부인에 대해 언급하거나 동행한 기록은 없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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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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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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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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