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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꽃, 인도네시아] 매력 포인트는 '3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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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임금·GDP 대비 시총·대중수출의존도 + 개혁정책

[편집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10개국 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인도에 이어 인구 6억명의 풍부한 내수 시장을 갖고 있고, 경제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꽃'으로 불릴만큼 신흥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과 투자자들도 이런 인도네시아를 유심히 보고 있다. 마침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 방한해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이 투자 대상으로서 인도네시아를 살펴본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인도네시아의 매력은 넓은 내수시장(인구 2억5000만명), 동남아 최대 산유국, 안정적인 경제성장률(2010년 이후 연평균 5%) 등이 꼽힌다. 

인구는 중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많고, 생산 가능한 원유 매장량 규모가 2위인 말레이시아를 압도한다. 전체 국가총생산(GDP)은 9370억달러로 세계 16위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까지 가파른 성장해오다 2010년 이후 4~5%대로 레벨을 낮췄다. 

특히 2014년 취임한 조코위 대통령은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환율 방어,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패키지, 외국인 투자유치제도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양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항구개발 프로젝트와 도로건설 등을 계획 중에 있다. 우리 기업들에게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 수익률에 목마른 전 세계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마지막날인 2014년 12월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 이유 '3低'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최근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 이유는 '3저(低)'다. 임금 수준이 낮고,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낮으며,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낮다는 것. 

한때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이 임금 상승과 함께 그 자리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게 물려주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최저 임금은 1개월 기준 98.40~200.19달러다. 1인당 GDP 역시 3400달러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외국인 지분 보유에 제한이 있거나 내국인만 가능했던 업종을 개방하고, 규제를 완화했다. 식당업, 영화산업, 전자상거래 등이다.  

우리 기업들도 이를 활용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등 국내 대기업들의 추가 투자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CJ CGV의 CGV 블리츠 지분 추가 매입 등 전반적인 투자 확대 방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15일 기준 <출처:현대증권>

인도네시아 주가는 1998년 이후 18년 동안 600% 성장했으나 여전히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46.4%에 불과하다. 말레이시아(144.6%), 태국(107.4%), 필리핀(94.4%)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밸류에이션이 부각되는 이유다.

또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10% 선에 그치는 점도 강점이다. 중국 경기가 휘청거려도 충격이 덜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해외투자가 중국에 쏠린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 다면화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편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실제 인도네시아 증시는 올 들어 3.7% 상승하며 원자재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비껴갔다.

◆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에 최초 민간 출신 대통령인 조코위의 개혁정책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그는 취임 직후인 2014년 12월 18일에 내놓은 중기경제개발계획에서 경제성장률을 2018년 7%, 2019년 8%로 높이고 재정적자는 2019년 GDP의 1% 이하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프라 건설 계획으로 항구를 2014년 278개에서 2019년 450개로 확대하고 새로운 도로와 고속도로를 각각 현 수준의 2.5배, 4배가량 늘리겠다고 했다.

그 밖에도 인도네시아의 약점으로 꼽혀 온 복잡한 사업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친기업적인 환경을 조성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유승진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창업절차, 건축인허가 절차 등이 유난히 복잡하고 세금 납부, 재산권 등록, 계약 이행 등에 특히 어려움이 많아 그동안 기업환경이 취약한 나라로 손꼽혀 왔다"며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투명성을 확대하여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 시켜야 정부 목표치인 7%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인구 추이 및 전망 <출처:한국무역협회>

인구 구성도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61%가 35세 미만이다. 66%가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속한다. 풍부한 노동력과 소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인구의 중간나이(median age)는 29.2세로 한국(40.2세), 중국(36.7세)등에 비해 젊다. 인구증가율도 0.95%로 한국(0.16%), 중국(0.44%)등 보다 높다. 미래의 노동력 또한 풍부하다는 얘기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4.92%로 전기 5.04%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가계소비가 전년비 4.94% 성장세를 이어갔고, 고정투자도 전년비 5.57% 증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각각 투자적격인 'BBB-', 'Baa3'으로 평가했다. 투자부적격 등급인 'BB+'을 부여한 S&P 역시 지난해 5월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 크레딧 팀장은 "(조코위 대통령이) 집권 초기 거시경제 안정성 정책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구조개혁이 이뤄지고 있어 집권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1~2년 내 투자등급으로의 상향이 기대되며 전반적인 자산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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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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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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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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