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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52주 바닥 애플, 반등 여력 있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10일 17:01

최종수정 : 2016년05월10일 17:01

"신제품 잠재력, 중국 등 긴 시야로 봐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애플(종목코드: AAPL) 주가가 최근 성장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52주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월가 전문투자자들은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미국 경제방송 CNBC뉴스는 애플 주가가 월가 예상보다 선방할 것이라는 다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노부스 트러스트의 다니엘 모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애플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애플이 처한) 상황이 그렇게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 애플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애플은 201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3년래 처음 감소하면서 주가가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현재 애플 주가는 92.79달러로, 지난 52주 신고가인 132.97달러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실적발표 당시에 비하면 12% 미끄러진 상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하순에 중국을 방문, 정부 고위 관료들과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애플의 매출 2위 국가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이뤄져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다니엘 모건은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이는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며 "중국에서 애플 시장 점유율이 13%에서 20%로 오르기만 해도 그 규모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은 현재 애플 배당수익률이 2%가 넘는 상황이라 주가가 다시 반등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1.8% 정도임을 감안하면, 애플 주가가 반등할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게 된다.

◆ 배당 2%, 참고 기다릴 수 있다

데이비드 카츠 매트릭스 애셋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애플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애플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경우 주가가 15% 더 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애플 주가가 95달러 밑으로 떨어졌을 때 소규모 지분을 매입했다. 

카츠는 "애플의 밸류에이션을 좀더 긴 시야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애플은 배당률을 감안했을 때 그냥 보유만 하고 있기에도 좋은 주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인기를 끌면 애플 주가도 따라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가 시판됐고, 신제품 '아이폰7'가 오는 9월 공개된다.

알비온 파이낸셜의 제이슨 웨어 CIO도 애플이 새 아이폰 제품을 출시할 경우 주가가 오를 가능성에 한 표를 던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아이폰SE'의 비싼 가격과 작은 화면을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하지만 그는 이러한 비관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제이슨 웨어는 "신규 제품이 꼭 아이폰6보다 좋아야 할 필요는 없다"며 "기존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조금만 더 증가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은 제품 사이클이 길기 때문에 20%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기대가 오히려 더 비현실적이며, 자신의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더라도 "단기적으로 봤을 땐 더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주식을 단타 매매가 아니라 장기 투자하기 위해서는 주가의 단기 등락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제품 사이클'을 비롯한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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