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화 해외드라마에 온라인 독서' 중국 젊은층 문화소비 들여다보니...

기사입력 : 2016년05월04일 16:44

최종수정 : 2016년05월04일 16:44

2015년 중국 문화산업 규모 80조원, 2020년 177조원 전망

[뉴스핌=이지연 기자]  연령대 19~30세의 중국 젊은층은 연극보다 영화관 관람을 훨씬 선호하고 해외 드라마를 즐겨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발달로 이들 젊은층 사이에 온라인 독서를 좋아하는 문화인구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광저우여론조사기관(Canton Public Opinion Research Center)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30세의 응답자 70%가 영화관 관람에 흥미를 보였다. 다른 연령대보다 적어도 13%p는 높은 수치다. 

중국에서 이들 19세~30세 연령대는 링링허우(零零後 2000년대 출생자)와 주링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 바링허우(80後, 1980년대 출생자)로 부르는 신세대 젊은이들로서, 부모세대에 비해 풍요한 삶을 누리며 소비의 주력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19~30세 젊은층의 영화관 관람 수요는 대체적으로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는 본토 소재 영화관이 본인의 영화 관람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관람 수요가 티켓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기본적으로 조성됐다는 의미다.

미국영화협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티켓오피스 수익은 전년보다 49% 증가한 68억달러(약 7조8000억원)로 세계 2위에 오른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영화시장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관 티켓을 구매하려는 중국인들 <사진=바이두>

반면 영화와는 달리 연극에 대한 젊은층의 흥미는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4%는 연극 관람에 흥미가 없다고 답했다. 한 번도 연극을 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43%에 달했다. 연극의 난해함과 비싼 가격 때문이 아니라 재미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가 연극 연출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화와 연극 외에 드라마에 대한 선호도 결과도 발표됐다. 중국 청년층은 연출이 탄탄한 한국·일본·미국 등 해외 드라마를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7%가 중국 드라마를 자주 혹은 가끔 시청한다고 답했지만, 단점으로 진부한 스토리(56%)와 획일적인 소재(48%)를 꼽았다. 3명 중에 1명은 중국 드라마의 줄거리가 형편 없다고 답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젊은층의 독서 인구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응답자의 45%는 최근 2년간 책·신문·인터넷 글 등을 읽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반면 무언가를 읽는 시간이 줄었다고 답한 사람은 29%에 그쳤다.

아울러 이들은 종이책·신문·잡지 보다는 전자 콘텐츠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5%는 인터넷을 통해 자주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으며, 69%의 응답자는 읽는 행위가 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문화여가 생활에 대한 중국 청년층의 만족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2014년 문화여가 생활에 ‘만족’ 혹은 ‘비교적 만족’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평균 40% 이상에 달했으며, 최근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50%까지 증가했다.

한편 2015년 중국 문화산업 규모는 4500억위안(약 80조원)으로 추산되며,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위안(약 17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일정규모 이상 문화 기업 4만7000곳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한 1억6719만위안(약 297억원)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