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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태양의 후예'가 창조경제·문화융성 모범사례"

기사입력 : 2016년04월11일 14:04

최종수정 : 2016년04월11일 15:53

관광공사 케이스타일허브 방문…문화융성위원회 회의 주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문화가 우리 경제의 어떤 새로운 성장의 동력으로서 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할 시기"라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콘텐츠산업과 제조업의 어떤 동반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K-Style Hub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 한식재단 윤숙자(오른쪽) 이사장의 설명을 들으며 관광홍보대사 배우 송중기 씨와 약과를 만들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조금 전 탤런트 송중기 씨와 함께 케이스타일 허브(K-Style Hub)를 둘러보았는데 아시는대로 요즘 '태양의 후예'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자체로도 해외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 패션, 식품과 같은 우리 상품의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식문화관을 둘러본 뒤 5차 문화융성위 회의에 참석해 문화융성 과제를 보고받고 참석자들과 함께 토론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지금은 한 편의 드라마가 여러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케이팝(K-Pop) 한국에 세계가 열광하면서 우리 제품에도 중요한 촉진제가 되는 시대"라며 "그런 만큼 문화정책도 문화와 산업을 분리해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우리 고유문화의 자산과 우리 문화의 인적자산을 잘 키워서 문화가 산업 활성화에 돌파구가 되고, 산업에 문화를 접목해서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는 취임 초부터 문화융성을 국정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했다"며 "그것은 문화가 주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문화영역이 전파력 강한 주요한 산업으로 우리를 세계에 알리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위해서 먼저 정부의 각종 지원 제도와 규제가 문화콘텐츠 산업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부터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지금도 정부에서 여러 정책들을 펼치고 있지만 문화 분야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있다. 제조업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을 문화 서비스 산업,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해가면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두 날개를 활짝 펼쳐 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작년 말 제2기 문화융성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위원님들께서 수차례 모여서 논의하고, 또 현장 방문 등을 통해서 발전을 시킨 여러 정책 과제들을 오늘 보고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2기 문화융성위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은 실제적인 논의를 하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기 문화융성위원회에서 다 못한 일들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틀을 잡아가기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먼저 우리 문화의 힘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힘을 쏟아야 하겠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의 전통과 우리의 것을 찾고 연구하는 데 여러분께서 앞장서 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동안 우리의 국제개발 협력이 확대되면서 올해는 약2조4394억원에 달하지만, 문화 분야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는 올해 128억원으로 매우 미미한 실정"이라며 "우리의 강점인 문화 콘텐츠, IT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 문화의 전통을 찾아내서 개발하고, 한국형 문화 ODA 모델을 개발하고 문화적 기여를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앞으로 우리 문화 정책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고 생산하는 생활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보다 힘써야 한다고 본다"며 "방금 K-Style Hub를 돌아보고 왔는데 여러 공간들에 다양한 콘텐츠가 잘 갖추어져 있고, 또 한식과 같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서 앞으로 우리 문화 홍보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가 열린 케이스타일 허브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구 한국관광공사 사옥)에 마련돼 방문객들이 가볍게 한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 문을 연 한식문화관은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한식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와 정보를 외국인들에게 시각적인 요소로 쉽게 설명하고 한식을 직접 맛보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관광안내센터(2층)를 시작으로, 절기와 세시풍속에 따른 음식과 발효·저장의 지혜 등 한식문화가 ICT 기술과 함께 전시된 한식전시관(3층), 한식을 직접 맛보고 배울 수 있는 한식체험관(4층), 우수문화상품 및 전통식품과 문화창조벤처단지 벤처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마켓관(5층)으로 구성됐다.

박 대통령은 각 층을 둘러보고 한식문화관이 한국 음식문화 세계화와 음식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화융성위는 지난해 12월 제2기 위원회 출범 이후 이날 이뤄진 첫 대통령 보고에서 ▲한식문화 세계화 기반 구축 ▲소외지역 문화 '박스쿨(컨테이너를 활용한 교실·도서관)' 운영 ▲체감형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 ▲문화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환경 개선 등을 역점 과제로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중기 씨가 관광공사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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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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