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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총선 5일 앞두고 청주·전주 창조센터 방문

기사입력 : 2016년04월08일 15:18

최종수정 : 2016년04월08일 15:18

청와대 "선거 무관한 창조경제 행보"…야당 "지방순회 중단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대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8일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는 '경제행보'를 재개했다. 미국·멕시코 순방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주시에 있는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오후에는 전주시에 위치한 전북 창조경제현신센터를 각각 방문했다. 청와대는 "지난 2월 25일 대전(세종)센터, 3월 10일 대구(경북)센터, 16일 부산센터, 22일 경기센터(판교스타트업캠퍼스) 방문에 이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성과 점검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선거 개입 등의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야당에선 총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박 대통령의 지역 방문은 총선 개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선거가 5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박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또다시 지방순회를 재개했다"며 "선거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지방순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공정한 선거관리와 선거중립의 의무를 지고 있다"며 "선거개입 논란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날 방문하는 청주 4개 선거구에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전주에서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야당 후보들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반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날 충북센터를 다시 찾은 이유는 이곳이 창조경제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센터가 101개 창업·중소기업을 지원해 특허이전 317건과 54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등 상대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낸 만큼 박 대통령은 이곳을 찾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메시지를 재차 전하려 했다는 것이다. 전북센터도 2014년 11월 출범해 102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면서 65억5000만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이번 충북·전북 센터 방문을 통해 개설된 지 1년이 넘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대부분 방문하게 됐다"며 "창조경제 독려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 시국이지만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주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구본무 LG그룹회장과 기업인, 센터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충북 센터는 전담기업인 LG와의 연계를 통해 K뷰티(K-Beauty),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의 창업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2월4일 문을 열었다.

또 지난해 12월 문을 연 충북 센터 내 '고용존'은 17차례에 걸친 중소·벤처기업 대상의 잡(JOB)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47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LG와 지역대학 등이 함께 사회맞춤형학과 개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등의 청년취업지원 계획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 센터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공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간담회에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제품·서비스를 개발한 후 ▲크라우드펀딩 ▲대통령 순방 계기 일대일 수출 상담회 참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비롯한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활로를 통해 성공을 거둔 12개 업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방문을 통해 충북센터 현황은 물론 순방 성과도 알리게 됐다. 간담회 참여 기업 중 수산부산물로 화장품을 만드는 마린테크노가 지난해 9월 전남 센터에서 전담기업인 GS의 지원을 받아 제품개발을 완료한 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8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박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 당시 열린 일대일 수출상담회에서 56만달러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모범 사례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참여기업의 성공사례 등을 직접 듣고 이런 사례가 다른 지역과 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충북 센터에서 열린 전국 17개 센터 내 고용존의 통합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고용의 든든한 디딤돌이 돼 줄 것을 주문했다.

혁신센터 내 고용존은 지역내 청년일자리 창출의 허브를 목표로 ▲창조적 일자리 매칭 ▲취업·창업 트레이닝 ▲창조경제 핵심인재 양성 ▲지역 고용 코디네이터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1일자로 전국 17개 센터 내에 구축이 완료돼 87명의 지원인력이 근무중이다.

17개 고용존 책임자들은 청년일자리 창출 사례를 설명했으며 스타트업 및 전략산업 분야에서 최소 2500여 명 이상의 취업 지원과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등을 통한 1만명 이상의 교육훈련 제공 계획을 보고했다.

충북센터 방문에 이어 박 대통령은 곧바로 전주로 이동,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효성그룹과 연계한 전북 센터는 탄소 소재 산업의 집중육성과 농식품, 전통문화의 사업화 지원을 목표로 지난 2014년 11월 출범했다. 현재까지 1537건의 멘토링·금융·법률·특허 상담 등 원스톱상담서비스 등을 통해 102개 창업·중소기업을 지원하고 65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대통령은 전담기업인 효성과 보육기업인 중소기업이 함께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모델 구축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을 공유하고 모범사례의 확산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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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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