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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멕시코 대통령, '기아차공장 해결' 직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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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경제수석 "연방정부가 주정부·기아차 간 문제해결 적극 개입"

[뉴스핌=이영태 기자]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기아자동차의 누에보레온주(州) 공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 개입 의지를 밝혔다.

멕시코를 공식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각) 멕시코시티 대통령궁 영빈광장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한-멕시코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한·멕시코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니에토 대통령은 기아차와 누에보레온 주정부의 문제점이 만족스럽게 해결될 수 있도록 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하겠다고 박 대통령에게 밝혔다"며 "앞으로 적극적 논의가 이뤄지고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누에보레온에 총 3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30만대 생산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건설중이다.

기아차 멕시코공장을 유치한 누에보레온 주정부는 당초 법인세 면제, 부지 무상제공,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등 4억달러 상당의 혜택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주지사가 교체되자 완공까지 불과 한 달 가량을 앞둔 시점에서 기아차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멕시코 연방정부는 기아차와 주정부 간 협의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 왔지만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기아차 간 3자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특히 니에토 대통령이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밝힘에 따라 기아차 누에보레온 공장 문제 해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니에토 대통령의 적극적 문제해결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멕시코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제고 차원에서 연방정부가 적극 중재해 원만히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안 수석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니에토 대통령이 적극적 개입 의지를 밝히고, 경제부 장관에게 직접 개입해 해결하라는 지시를 했을 뿐만 아니라 기아차, 주정부 관계자들도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며 "시점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상당히 많은 쟁점들이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또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한 것으로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안정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멕시코 정부가 유엔 회원국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무두봉호를 처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6700t급 무두봉호는 지난해 7월 쿠바에서 쿠바 전투기 2대와 미사일 등 무기를 북한으로 옮기려다 멕시코 인근 산호초 해역에서 암초에 부딪쳐 좌초됐다.

멕시코 당국은 무두봉호가 파괴한 환경훼손에 대한 벌금과 예인 비용만 물리고 출항시킬 계획이었지만 유엔 제재 대상 회사의 선박임을 확인한 뒤 억류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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