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은 공짜 아닙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6549억원 등 보험사기 위험수위 넘어..처벌위주 대책 한계

[뉴스핌=박영암 금융부장]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지난 3월 큰 선물을 받았다. 보험업계의 숙원이었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 특별법은 보험사기를 형법상 사기죄와 구분, 처벌수위를 높였다. 보험사기와 싸움에서 강력한 무기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사실 특별법을 제정할 정도로 보험사기는 심각하다.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금액은 6549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치다. 이마저도 미적발 보험사기금액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다. 김정훈 의원(새누리당)은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자료를 토대로 보험사기 전체금액을 최대 5조4568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보험사기가 극성을 부릴수록 그 피해는 선량한 보험계약자에게 돌아간다. 보험사기로 국민 일인당 7만원, 한 가구당 20만원의 보험료를 더 부담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여기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과 방화 등에 따른 불안감은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다.

금융당국은 일찍부터 보험사기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1999년 당시 금융감독위원회에 보험사기전담조직을 설치한 이후 지속적으로 근절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에도 보험사기를 ‘민생침해 5대 금융악’으로 규정하고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특별법 제정은 근절대책의 화룡점정이다.

이같은 노력에도 보험사기는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해 보험사기액은 전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났다. 특히 보험금을 노린 살인과 고의상해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건당 피해액은 2012년 1600만원에서 2014년1억2300만원으로 8배가량 급증했다.

기존 대책이 사후 처벌위주로 흘러 한계를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의 의뢰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보험사기 처벌 공감확산 등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적발과 처벌에 집중하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막는데 소홀했고 이는 보험업계 불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다수가 소액의 보험료를 내고 소수가 거액의 보험금을 가져가는 보험의 속성상 보험사기를 완전히 근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험사와 보험계약자간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오는 보험사기 위험은 보험업 속성(역선택과 도덕적해이)인만큼 사후 처벌 못지않게 사전예방책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의 심사수준(언더라이팅)향상을 첫번째 해결방안으로 제시한다. 보험계약에 내재된 위험을 엄밀히 분석·평가하고 상응하는 보험료를 책정하는 언더라이팅 능력을 개선해야 보험사기를 출발점에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보험계약 심사만 제대로 진행해도 대다수 보험사기는 미리 막을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여러 보완대책중 보험판매사들간 정보공유 확대도 유력한 해법으로 꼽힌다. 소득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보험가입자들을 걸러내는 보험계약정보는 보험사기 근절대책의 핵심 인프라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생·손보사만이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유하고 있을 뿐이다.

업체간 실적경쟁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전문가들의 조언을 현장에 곧바로 적용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간, 설계사간 신규모집 경쟁 때문에 불순한(!) 의도를 가진 보험계약자의 가입을 충분히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보험업계가 특별법에 마냥 기뻐해서는 곤란하다. 통 크게 선물 값을 지불하려는 모습이 아쉽다.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불합리한 영업관행을 개선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특별법 제정으로 보험사기 벌금만 늘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영암 금융부장(pya840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사진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취재진을 피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