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철수 준비하던 면세점, 부활?…SK네트웍스의 고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면세점 재추진 앞선 고민…물류센터 매각·담당임원 경질

[뉴스핌=강필성 기자] SK네트웍스의 표정이 복잡하다. 면세사업 철수를 준비해왔던 SK네트웍스가 정부의 '시내면세점 특허권 추가' 기조에 따라 면세점을 재추진할지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면세사업 철수를 위해 임직원을 내보내고 물류창고마저 매각 중이던 상황에서 워커힐면세점 부활은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됐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16일 면세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업계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할 예정이다. 이날 의견을 토대로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잠정적으로 결론은 내려져 있다는 시선이다.

가장 쟁점은 바로 신규 면세점 특허권 추가 발급이다. 정부에서 재승인에 실패한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에 조건부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내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시내면세점에 진출한 업체의 반대가 만만치 않지만 탈락했던 업체들의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SK네트웍스는 마냥 좋은 표정은 아니다. 폐점을 위해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롯데면세점과 달리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사업권을 잃은 이후 발 빠르게 폐업 절차를 준비해왔다. 이것이 오히려 면세점 재추진에는 독(毒)이 된 셈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면세점 사업을 책임지던 권미경 본부장을 비상근 고문으로 경질시키고 면세사업본부를 CEO 직속 TF(task force)팀으로 축소시켰다. 이 TF의 목표는 면세사업의 정리다.

SK 워커힐 면세점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마치고 나서는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실제 SK네트웍스는 최근까지 30여명의 면세점 소속 직원을 두산으로 떠나보내기도 했다. SK네트웍스 입장에서는 면세점 직원의 정리가 불가피했고 두산 입장에서는 면세점 경력직이 요원던 만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었다.

때문에 사라졌던 시내면세점 특허권이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이해관계는 달라졌다. 면세점 사업 탈출구로 긴밀한 관계가 됐던 두산과 경쟁관계가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내부 정보를 속속 알고 있는 경력 직원들이 고스란히 경쟁사로 빠져나간 것이다. 이 자리는 고스란히 신입으로 매워야하는 상황이 됐다.

무엇보다 SK네트웍스 입장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은 매각 논의가 한창인 물류센터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워커힐면세점에서 운영 중인 1818m² 규모의 인천 물류센터와 워커힐면세점 운영시스템을 통째로 두산에 매각하는 계약을 추진해왔다. 두산 입장에서 면세점 운영 경험이나 기반 시스템이나 물류센터가 필요했던 상황이지만 만약 SK네트웍스가 다시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판을 엎어야 한다.

만약 계약을 무위로 돌린다 하더라도 정부에서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주지 않거나 신규사업자 입찰에 또다시 탈락할 경우에는 다시 매각을 추진해야하는 웃지못할 풍경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SK네트웍스는 매각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만약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기존 물류센터의 없이 워커힐면세점 자체 물류만으로 충분히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복수의 시내면세점을 가지고 있던 롯데면세점과 달리 워커힐면세점 하나만 운영해온 SK네트웍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신속하게 사업 정리를 추진하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었다”며 “오락가락한 정부 방침으로 막대한 유무형의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정부의 불확실한 정책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면세점의 신규특허권과 특허권 만료에 따른 특허권 심사 과정에서 또 다른 신규 특허권 이야기는 전무했다. 당초 규정대로라면 추가 시내면세점 특허권이 생기기 위해서는 연간 외국인 입국자가 지역별로 30만명 이상 증가해야만 한다.

하지만 최근 논의되는 면세점 특허권 추가 발급은 이같은 규정과 무관하게 논의되는 중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의 오락가락한 정책에 맞춰 세워둔 전략과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할 수밖에 없다.

실제 SK네트웍스가 다시 면세사업을 추진할 경우 보게 되는 손실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워커힐면세점 브랜드에 끼친 유·무형의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내면세점 특허권에 매달려야 하는 SK네트웍스의 사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워커힐호텔은 다른 호텔과 다르게 카지노부터 숙박, 캠핑, 레저, 쇼핑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 리조트로서 23년간 면세점을 운영하며 한국 관광에 기여해왔다”라며 “면세점은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