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및 운영 MOU 체결…유치 활동 본격 착수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해양수산부는 부산광역시, 부경대학교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유치,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분야 역량강화 등을 목적으로 해수부가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FAO 소속 국제기구로서 부산에 설립될 예정이다.
협약식은 오는 14일 세종청사에서 열리며, 김영석 해수부 장관과 서병수 부산시장 그리고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이 참석해 서명한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FAO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설립 및 운영을 위해 해수부는 유치활동을 총괄하면서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부산시는 대학 신축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며, 부경대는 대학 신축 전 임시사용 건물(동원장보고관)과 대학신축 부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협약기관은 같은 날, 기관 간 업무협력을 위해 설립하는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기획단' 현판식을 개최, 각 기관의 직원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석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우리나라가 1965년 수산기술 원조를 받은 50여 년 만에 100배인 1억달러 상당의 교육 원조를 국제사회에 환원할 것임을 약속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100년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첫 삽을 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FAO 세계수산대학의 모태인 부경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석사과정 개도국 학생들이 참석해 대학설립의 시작을 축하할 예정이다.
부경대 KOICA 과정은 2010년부터 시작된 정원 20명의 '국제수산과학협동과정'으로서 개도국 공무원을 학생으로 선발해 수산과학을 교육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