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인찬 SKB 사장 "CJ헬로 합병후 콘텐츠 산업에 3200억원 투자"

기사입력 : 2016년03월08일 10:37

최종수정 : 2016년03월08일 10:37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간 동반 성장 구조 마련"

[뉴스핌=심지혜 기자]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과의 합병 이후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합병 후 1년간 총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합병 후의 투자 계획에 대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들어왔다. 이번 발표를 통해 투자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이를 불식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발표도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직접 나섰다. 

이 사장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법인은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향후 1년간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제작사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법인은 이를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하고 1700억원은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는 콘텐츠 제작에 2200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스타트업(Strat-up) 활성화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1800억원을 재투자해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 규모를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합병법인은 제작사 및 창투사 대상으로 콘텐츠 펀드 설명회를 거쳐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오는 7월부터 펀드 운영에 돌입한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 <사진=심지혜 기자>

◆ VoD 최우선으로, 콘텐츠는 다양하게

합병법인은 조성된 펀드를 토대로 전편을 VoD(Video on Demand) 오리지널로 사전 제작해 유료 플랫폼에서 동시 개봉하는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다. 특히 확대된 가입자 기반을 토대로 VoD 1st(첫번째) 서비스라는 새로운 콘텐츠 유통 경로를 마련하고 시즌제 등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맞춤형 콘텐츠를 사전 제작해 전편을 VoD 오리지널관에서 동시 개봉함으로써 시청자에게 새로운 시청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판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와 같은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역동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합병법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의 관심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콘텐츠의 종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기존 인기 TV 프로그램과 최신 영화 중심의 VoD 콘텐츠 운용에서, 영화 구작 라이브러리, 교육 및 다큐멘터리, 키즈·애니메이션, 다양한 지역 및 문화 예술 콘텐츠까지, 콘텐츠의 범위와 종류를 확대한다.

이 사장은 “빅 데이터 기술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미디어 플랫폼 확대에 따른 롱테일 콘텐츠 소비에 부응하는 플랫폼 운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통해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

합병법인은 합병 후 1년 간 조성된 콘텐츠 펀드 3200억원을 집중 투자함으로써 국내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전환점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우수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소모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플랫폼간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으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번 펀드가 향후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과 성장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단기 내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타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산되면 경쟁구도의 긍정적 변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 제작사 대표와 창투사 임원이 참석해 합병법인의 콘텐츠 투자펀드에 대한 기대와 소감도 전했다.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부회장(그룹에이트 대표이사)은 “이번 펀드를 통해 콘텐츠의 다양화 및 질적 개선으로 VoD 드라마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작된 콘텐츠를 타 플랫폼까지 제공하게 되면 열악한 제작사 수익구조 개선에 도움이 돼 향후 국내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신 시너지미디어 대표이사는 “SK브로드밴드는 그 동안 타 플랫폼과 달리 애니메이션에 적극 투자해 뽀로로, 로보카 폴리, 라바 등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이번 펀드 운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특히 가입자 규모는 2배로 커지고 투자는 그 이상으로 확대돼 국내 제작사들의 제작환경 개선 및 해외시장 진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호 KTB 네트워크 상무는 “이번 펀드의 규모는 국내에서 조성된 다른 펀드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의미가 큰 규모로 기존 영화 중심의 투자관행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분야로의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 수익 재투자를 촉진해 콘텐츠 투자의 선순환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법인은 이번 펀드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는 국내 유료 플랫폼 및 OTT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료 플랫폼에도 공급함으로써 콘텐츠 제작사의 수익성을 확대하고 전체 미디어의 활력을 높여 국내 콘텐츠 산업 시너지가 확대 재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