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애플페이’, 중국 모바일결제천하 삼분지계 재편 시동

기사입력 : 2016년03월03일 17:30

최종수정 : 2016년03월04일 06:32

알리페이•위챗페이 제3자 결제방식 VS 애플페이 NFC

[뉴스핌=이지연 기자] 지난달 18일 중국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에 진입한 애플페이가 10곳 이상의 중국 시중은행 및 은행 결제망 운영업체 유니온페이(은련)와 손을 잡고 강력한 마케팅전를 펴고 나섰다.

업계는 애플폐이가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기존의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위챗페이(웨이신즈푸·微信支付) 양강 구도에서 얼마만큼의 점유율을 장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페이 '3 결제방식' NO, 은행 벌려 환영

애플페이는 제3자 결제방식이나 독립적인 결제 서비스를 채택하지 않고, NFC(근거리무선통신)와 은행카드 결제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정보를 미리 아이폰에 저장해두면 애플페이를 통해 카드가 없어도 결제를 할 수 있다. 손가락을 아이폰의 지문인식 센서에 올린 뒤 휴대폰을 전용 결제기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완료되는 식이다.

관련 기술을 보면 애플페이는 핵심 보안 장치로 Secure Element(SE)와 Secure Enclave를 활용하고 있다.

Secure Element는 일반인이 범접할 수 있는 최고 단계의 보안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장비로서 내부에는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저장 및 암호 하드웨어가 탑재해 있다. Secure Enclave는 터치ID 지문인식 기능을 작동케한다.  

기존의 은행카드를 디지털화해 결제 편리성을 높인 애플페이와는 다르게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제3자 결제방식을 택하고 있다. 은행에서 대량의 자금을 빼와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결제 시스템에 예치함으로써 은행 예금잔고에 타격을 가하는 셈.

이에 더해 두 업체는 은행카드 결제와는 완전히 독립된 ‘금융 폐쇄순환’ 서비스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은행의 카드결제 업무에 막대한 타격을 안겼다.

반면 애플페이는 독립적인 결제 시스템 없이 은행카드의 결제 편리성만을 높여줘 기존 은행들에게 ‘생명끈’ 같은 존재로 등극했다.

<이미지=바이두(百度)> 

결제 특허, 텐센트 우위 애플은 꼴찌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중국 결제기술 특허와 관련해 텐센트는 46건, 알리바바는 32건, 애플은 3건의 발명특허를 신청했다.

이중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3건의 특허를 승인 받은 상태다. 특허신청 규모로 봤을 때 텐센트, 알리바바, 애플 순으로 우위가 점쳐지는 상황.

텐센트는 2005년 12월에 결제 관련 특허를 신청하며 가장 빠르게 이 분야에 입성했다. 알리바바는 2006년 7월, 애플은 2013년 7월에야 관련 특허를 신청했다.

아울러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애플페이가 채택한 NFC 기술 관련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텐센트는 1건을 신청해 이미 승인을 받았으며, 알리바바는 2건을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진 못 했다.

한편 이달 중 중국 진출을 예고한 삼성페이가 가세하면 모바일 결제 4파전이 펼쳐지며 업체간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민간 씽크탱크인 역관(易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국 제3자 모바일 결제시장 거래액은 4조3914억 위안(한화 약 820조원)으로 전기대비 26.39%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모바일 결제시장 거래액 중 알리페이를 통한 결제 비중은 71.5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알리페이 이용자 수가 4억명을 돌파했다는 통계도 있다.

<이미지=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