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일본증시, 가치의 덫? 알고보니 '가치투자 정답'

기사입력 : 2016년01월29일 09:07

최종수정 : 2016년01월29일 09:09

가치 투자 3가지 매력

[편집자] 이 기사는 01월 28일 오전 04시0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증시의 중장기 추이를 눈 여겨 본 투자자들이 이구동성 내리는 결론은 ‘가치의 덫’이다. 고점 대비 주요 지수와 밸류에이션이 크게 떨어져 겉보기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지만 실상 과거 주가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 상승 동력의 부재로 인해 기대만큼 수익률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증시 전반적으로 볼 때 가치의 덫이라는 비판이 들어맞는 것으로 보이지만 가치 투자 기회가 잠재된 곳이 일본 증시이며, 실제 수익률로 입증된 가치주가 적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과 상품시장 충격에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눈길을 끄는 의견이다.

엔화 <출처=뉴시스>

일본 토픽스 지수와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지난해 여름 고점 대비 20% 가량 떨어졌다. 최근 반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 셈이다.

일본 증시의 계절조정 주가수익률(CAPER)은 25배로, 1969년 이후 역사적 평균치인 38을 크게 밑도는 상황이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베팅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번번이 이른바 ‘덫’에 걸렸다. 여기에 아베노믹스가 궤도를 이탈하고 있다는 의견이 번지면서 주가 전망이 더욱 흐려졌다.

하지만 덫의 이면에 가치가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CLSA는 27일(현지시각) 일본증시에서 가치 투자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수익률을 통해 입증됐다고 전하고, 특히 소형 가치주가 1985년 이후 토픽스를 300% 아웃퍼폼했다고 강조했다. 대형 가치주 역시 같은 기간 토픽스를 150% 아웃퍼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라스 스미스 CLSA 전략가는 일본 증시가 지극히 경기순환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고, 여기서 가치투자 기회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하강 기류를 탈 때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하지만 일단 한계 수위까지 저평가된 이후 과격한 상승 반전을 이룬다는 것. 이 때문에 종목 옥석을 제대로 가렸을 때 지금까지 일본증시가 그 밖에 다른 증시에 비해 높은 가치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고 스미스 전략가는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기업의 현금 자산 규모 역시 가치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상당한 매력으로 꼽힌다. 위즈덤트리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대차대조표에 쌓인 현금은 110조엔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스퍼 콜 위즈덤트리 대표는 “기업이 축적한 천문학적인 현금은 결국 어딘가에 투입돼야 하며, 이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늘어날 여지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일본 기업의 배당은 총 11조6000억엔으로 파악됐다. 이는 미국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기록한 8조4000억엔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은 수치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파열음을 내는 근본 원인을 보더라도 일본 증시의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중국과 달리 대형 에너지 업체가 없고, 오히려 유가 하락으로 쏠쏠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중국 위안화와 일본 주가의 상관관계 역시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는 점도 일본 증시의 매수 근거로 꼽힌다.

다만, 가치 투자로 기대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촉매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과잉 설비 해소 및 국내 경쟁 완화가 가시화될 경우 일본 증시의 가치 투자 매력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