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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도 아리송한 주가 침몰, 시스템의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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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유럽, 미 스몰캡도 베어마켓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에 이어 유럽 증시 역시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15일(현지시각) 스톡스 600 지수가 1년래 최저치로 밀린 동시에 지난 4월 고점 대비 20% 떨어진 것.

뉴욕증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베어마켓에 들어섰고, S&P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고점 대비 20% 하락한 종목이 절반에 이른다.

다우존스 지수가 이날 장중 500포인트 폭락하며 1만6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지구촌 주식시장이 일제히 침몰하는 양상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신화/뉴시스>

국제 유가 30달러 붕괴가 직접적인 악재로 지목되지만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는 해답으로 보기는 어렵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위안화 충격이 폭락의 근거로 제시되지만 전세계 주식시장을 강타한 ‘퍼펙트 스톰’을 새롭지 않은 사안으로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변동성 상승은 월가도 각오한 상황이지만 최근과 같은 주가 널뛰기는 당황스럽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이날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주요 증시가 속속 베어마켓에 진입하면서 지난 해 6월 이후 1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11년 저점 이후 지난해 6월까지 불어났던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 30조7000억달러 가운데 절반 가량이 불과 7개월만에 사라진 셈이다.

최근 상황을 놓고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뜨겁다. 채권 펀드 업체 핌코는 투자자들이 성장 둔화와 중국 악재를 지나치게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 역시 소비자 지출과 주택 건설 등 미구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탄탄하고,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신규 고용에서 19세 이하 청소년의 비중이 최고치에 이른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부실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올해 주가가 10%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피델리티는 증시가 극심한 과매도 상태라고 진단하고, 강한 주가 반전을 점쳤다. 2009년 3월 이후 나타났던 V자 반등이 올해 하반기 가시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투자은행(IB)의 증시 진단과 처방에도 증시 ‘쓰나미’를 둘러싼 개미들의 의문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이른바 알고리즘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말하자면 ‘기계’가 월가를 점령한 결과 최근과 같은 주가 폭락과 걷잡을 수 없는 변동성이 초래됐다는 주장이다.

마이클 콘 아틀란티스 애셋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월가에서 트레이딩 시스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고, 최근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의 매도보다 프로그램에서 초래된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형 IB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중국의 성장 후퇴와 국제 유가 하락, 강달러 등 주요 변수들이 특정 가격에 이를 때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전에 프로그램으로 설정,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추세가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

이처럼 컴퓨터로 이루지는 트레이딩의 영향력 확대가 주식시장의 극심한 쏠림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데이브 러츠 존스 트레이딩 상장지수펀드(ETF) 헤드는 “대량 매도 프로그램의 대다수가 무차별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주가 상승 급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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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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