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카카오의 1.87조 통큰 베팅..콘텐츠 업계가 본 멜론 인수 배경은

기사입력 : 2016년01월11일 14:36

최종수정 : 2016년01월11일 14: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콘텐츠 플랫폼과 음악 콘텐츠의 시너지+한류스타 활용해 아시아 공략

[뉴스핌=이수경 기자] 카카오가 국내 1위 음원업체인 '멜론'을 품에 안는다.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의 지분 76.4%를 1조87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로엔 인수로 카카오는 음악과 동영상 콘텐츠를 필두로 한 모바일 콘텐츠 비즈니스 전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멜론에 카카오페이를 탑재할 경우 간편 결제 매출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엔이 자회사로 두고 있는 킹콩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한국 스타들이 아시아 전역에서 활약을 하는 만큼, 이들 스타 콘텐츠를 활용한다면 카카오톡도 네이버 '라인'처럼 아시아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카카오는 국내 1위 종합 음악 콘텐츠 사업자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76.4%를 1조8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로엔의 기존 대주주인 스타인베스트홀딩스(어피너티)와 SK플래닛이 각각 보유한 60%와 15%의 지분을 카카오가 모두 인수한다.

로엔은 음반 기획 및 제작, 판매와 온라인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멜론 가입자 수는 2800만명이며 국대 최대 규모인 650만 곡을 보유하고 있다.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도 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가수 아이유와 가인이 소속돼 있다.  

                                 <사진=카카오,로엔엔터테인먼트>

◆ 멜론-카카오뮤직 별도의 서비스로 운영..카카오 플랫폼 활용한 음악 콘텐츠 확장 

이번 결정은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의 음악 콘텐츠가 가진 고유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1boon 등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확대하고 다음tv팟과 카카오TV를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 강화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지를 통한 유료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성공시킨 포도트리를 자회사로 인수하고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웹드라마 제작사인 '모모'에 투자하는 등 모바일 콘텐츠 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멜론 음악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카카오가 가진 동영상 플랫폼에 탑재한다면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콘텐츠 비즈니스로 큰 매출을 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게임과 합쳐진 콘텐츠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분 인수 후에도 경영진의 변화 없이 로엔이 멜론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전망이다. 카카오뮤직은 카카오의 멜론 인수와는 별도로 사업 형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뮤직은 카카오와 벅스가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모바일 음원 서비스다. 

로엔 관계자는 "로엔이 카카오뱅크에 지분참여를 하면서 카카오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카카오뮤직이나 멜론이 합쳐지거나 통합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지만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사업 방향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벅스를 서비스하는 NHN엔터테이먼트 관계자는 "사업부에 확인해 본 결과 카카오뮤직은 멜론과는 별도로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지금처럼 소셜과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음악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멜론에 카카오페이 탑재될 가능성 높아..한류 스타 활용한 카카오 콘텐츠 제작 기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멜론에 음원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가 적용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멜론에서 신용카드나 휴대폰 결제 등을 통해서만 음원을 결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로엔 관계자는 "벅스가 NHN엔터의 페이코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음원 결제 장벽을 낮추며 빠르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멜론에도 카카오페이가 탑재된다면 음악을 더 많이 들을 수 있게 하는 여건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엔이 자회사로 둔 킹콩엔터테인먼트의 한류 스타를 활용한 콘텐츠 비중을 확대한다면 카카오톡의 아시아권 메신저 우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킹콩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김범, 이동욱, 이광수, 유연석, 조윤희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드라마와 음악으로 다져진 '한류' 콘텐츠가 점차 여러 영역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향후 이들 배우를 기용한 웹드라마 제작 및 카카오톡 이모티콘, 웹툰 등의 홍보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전망이다. 카카오톡에 이들 콘텐츠를 결합한다면 아시아권 사용자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엔 관계자는 "킹콩엔터테인먼트에는 '아시아의 프린스’라고 불리는 배우 이광수가 있는데 이 배우를 활용한 콘텐츠 협의만 된다면 카카오 콘텐츠 제작과 아시아 시장에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로엔의 경우 SNS 채널 확보 및 강화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와 멜론의 시너지 효과나 킹콩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배우를 활용한 콘텐츠 확장 등 그 어느 것도 지금 시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사업 방향을 고려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협의를 통해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