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저유가에 미국 은행권도 '곡소리' 난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24일 11:08

최종수정 : 2015년12월25일 08:31

내년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늘어날 듯

[뉴스핌=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저유가 장기화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유가 약세의 타격이 관련 에너지 기업 뿐만 아니라 미국 금융권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저유가로 미국 은행들이 내년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에서 더 큰 부담을 안게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원유 생산 현장 <출처=AP/뉴시스>

이날 OPEC은 세계석유전망 보고서에서 원유 수요 장기 전망치를 하향했다. 오는 2040년까지 세계 원유 수요를 일일 1억980만배럴로 예상하며 작년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130만배럴 낮춰 잡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가 배럴당 36달러 아래로 밀리며 11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대출에 나섰거나 장부 상 석유관련 익스포저가 높은 은행들의 부담은 그만큼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운용액 500억달러 이상의 대형 은행들에 대해 금융 위기 또는 경기침체 대비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유가가 연준이 테스트 시나리오를 마련했던 작년 10월 대비 55% 정도 낮은 상황이라 은행들이 테스트를 통과하기는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작년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은행 대출장부(loan book)에 대한 테스트까지 더해질 경우 상황은 더 암울해질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은행 거래장부만을 기준으로 건전성 평가가 실시됐다.

웰스파고를 비롯한 은행들은 이미 저유가로 석유관련 업체들의 대출 상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해 왔으며, 지난달 미국 규제당국 역시 석유가스 관련 업체들의 디폴트 리스크가 1년 전보다 5배가 늘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PwC)의 금융서비스 리스크팀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알릭스는 "내년 미국 금융기관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을 때 저유가로 인한 직접적인 거래 리스크 뿐만 아니라 에너지업체 대출이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대한 대출까지 간접적 리스크까지 포괄적으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BW은행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클라인핸즐과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제이슨 골드버그는 내년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유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질 때를 감안한 재정건전성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기준이 더 엄격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준 대변인은 내년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에 관해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