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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권 제한”... 입법 추진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14:45

최종수정 : 2015년12월02일 14:45

안행위 위원장 대안입법으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추진

[뉴스핌=한기진 기자] 국회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의 폐해를 전면적으로 바로잡기로 했다.

단위금고의 재무건전성 악화나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갖고 있는 단위금고 감독권도 사실상 제한한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정체성 강화를 위한 합동토론회의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이한구 의원, 정갑윤 국회부의장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오제세 의원, 김세연 의원, 허언욱 지역발전정책관. <사진=행정자치부>

2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이하 안행위)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새마을금고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대안반영 폐기’를 의결했다.

대안반영 폐기란 소관 상임위에서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묶어 논의한 뒤 하나의 ‘위원장 대안’을 마련해 처리하자는 것으로 처리형식상 ‘폐기’지만, 실직적으로 국회를 통과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의원들의 입법 실적에도 포함된다.

19대(2012~2016년) 국회를 통과한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은 2건으로, 모두 대안반영 폐기된 발의안을 위원장 대안을 거쳐 처리됐다.

안행위 수석전문위원실 검토보고서에서 타당한 ‘입법조치’로 지목한 주요 내용은 ▲행자부장관의 새마을금고·중앙회 및 임직원에 대한 처분·징계규정 보완 ▲동일인 대출한도 강화 ▲임원의 피선거권 제한 확대 ▲총회의결 등에 대한 취소의 소(訴) 제기 근거 마련 ▲예금자보호준비금의 차등요율제와 목표기금제 도입 등이다. 이 내용들은 위원장 대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행자부 장관은 새마을금고 주무부서임에도 중앙회나 단위금고 직원에 대한 징계권한이 없었다. 법 위반 사실이 발견되면 시정명령만 할 수 있고 이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업무의 일부 정지하거나 임원만 직무정지에 그쳤다.

그러나 개정안에서는 행자부 장관이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부터 직원 모두에 대해 행정처분과 징계조치를 명령할 수 있게 했다. 징계도 보다 강도를 높여 개선, 직무정지, 면직, 견책, 경고까지 가능하게 했다. 퇴직금을 못 받거나 동일 업종 재취업도 어려운 무거운 징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처지에서는 관리감독 권한이 축소될 수밖에 없고 단위금고는 자율성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박수철 안행위 수석전문위원은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와 불법대출이 끊이지 않고 사고가 발생한 이사장이 재선임 되는 등 금고의 재무건전성 악화, 경영부실, 도덕적 해이 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고 전체의 이익 증진기능을 갖고 있어 엄격하고 공정한 감독권 행사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금융사고를 낸 임원이 재선임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선거권 제한 사유를 징계면직과 해임에서 직무정지와 정직까지 확대했다. 지금은 금고를 쫓겨날만한 금융사고가 아니면 얼마든지 임원이 다시 될 수 있다.

동일인 여신한도를 강화하는 것도 입법조치로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1인당 대출한도가 자기자본의 20%나 총자산의 1%와 같은 비율한도만 규정한다. 가령 자산 3조3424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새마을금고에서 1인당 334억원이나 대출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보고서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금액한도를 정한다”고 밝혀, 향후 규모가 정해질 수 있게 했다. 농협, 수협, 신협 등 새마을금고와 유사한 상호금융조합들은 모두 이미 이 같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행자부는 국회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포럼(공동대표 이한구ㆍ오제세 의원)'과 1일 서울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새마을금고 정체성 강화를 위한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욱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선거 입후보 적격자격 요건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전문성 강화 방안이 나왔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지역사회개발과 금융소외계층 지원이 새마을금고의 부가사업이 아닌, ‘핵심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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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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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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