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회사채 시장 '호시절 갔다' 신용리스크 재부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초저금리에 잠잠했던 문제 다시 불거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을 필두로 한 비전통적 통화완화에 지난 수년간 투자자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기업 신용 리스크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스페인 재생에너지 업체인 아벤고아가 지급불능 위기를 맞으면서 회사채 시장의 신용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 <출처=블룸버그통신>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급 불능 사태를 맞고 투자자들과 채무 조정 협상을 진행중인 아벤고아는 채권자 보호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벤고아는 앞으로 4개월간 채무 원리금 지급을 유예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날 회사 측은 최고경영자(CEO)의 사퇴를 발표하는 등 긴박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PJT 파트너스를 포함한 채권 투자자들이 채무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은행권이 로펌과 계약을 체결하고 자문을 구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움직임이 부산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또 있다. 앞서 스페인 게스탐프 그룹의 채무조정 요구를 투자자들은 거부한 상황이다.

이번주 유럽 통신업체인 보다폰이 3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 계획을 취소했고, 지난주 사모펀드 업체 칼라일은 데이터 저장 업체인 베리타스의 차입매수를 위한 80억달러 자금 확보에 실패했다.

회사채 시장의 연이은 파열음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초저금리와 유동성 공급에 잠잠했던 신용 리스크가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본격 재부상하기 시작한 의미라는 해석이 고개를 들었다.

조소 데이비스 바클레이즈 신용 애널리스트는 “일반화하기에는 사례가 충분하지 않지만 최근 연이은 사태는 회사채 시장의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며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신용 리스크 확산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폭스바겐 스캔들과 최근 밸리언트 사태, 여기에 상품 가격 및 수요 하락에 따른 관련 업체들의 재무건전성 적신호까지 악재가 겹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리칸스 산카란 모간스탠리 유럽 신용 전략가 역시 “회사채 시장에 영속 불가능한 레버리지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며 “잠재된 리스크가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벤고아가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스페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디폴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글로벌 회사채 전반에 걸쳐 연초 이후 디폴트를 낸 기업은 99개 업체로 집계됐다. 이는 10년래 두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위기 이후 222개 기업이 디폴트를 냈던 2009년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의 신용 리스크가 전면 부각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