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흥시장 '바닥신호' 곳곳에?…진바닥은 언제

기사입력 : 2015년11월23일 15:11

최종수정 : 2015년11월23일 15:16

미국 긴축 계기로 추가 변동성 발생할 수 있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나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화물운임지수 등 비관적인 상황은 신흥시장 바닥이 머지 않았다는 신호로 간주되기도 한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내년 신흥시장의 회복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신흥시장이 진짜 바닥을 지나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위기 가능성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신흥시장의 바닥 신호를 점검하면서, 완전한 바닥을 치기 전 또 한번의 비관론과 위기 가능성이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품시장에 크게 좌우되는 신흥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발틱 건화물운임지수 VS. 중국 철광석 가격 <출처=로이터/FT재인용>
중국 금속 소비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칭따오 인도분 철광석 가격은 2011년 고점 이후 76%가 떨어졌으며 블룸버그 산업금속지수도 위기 후 저점을 기록 중이다.

해운시장과 세계경기 호황을 시사하는 발틱 건화물운임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저치까지 밀렸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고점 대비로는 무려 95.5%가 밀린 상태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이러한 신호들을 바탕으로 '상품 사이클 반등'이 임박했다며 수 개월 동안 신흥시장 매수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골드만삭스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차이나로 구성된 브릭펀드를 신흥시장 펀드에 통합하기로 한 결정도 신흥시장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미국이 오는 12월 10여 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신흥시장은 즉각적인 자금 유출을 겪은 뒤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서방국 대비 현저히 낮아진 신흥 통화 밸류에이션이나 신흥국들의 펀더멘털 개선은 반등 기대감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FT는 하지만 상품시장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기 까지는 수 년이 더 걸릴 수 있으며, 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타이트한 신용 여건은 좀 더 지속될 수 있어 대대적인 신흥시장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지난 2002년 상승 사이클을 시작했을 당시에 비해서는 선진국 대비 저가 매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는 지적이다. 인도의 경우 투자 매력이 적은 국영 기업들이 저렴한 수준이며 투자 매력도가 높은 신흥시장 소비관련 상품의 경우는 가격이 상당한 수준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분석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신흥시장 간 상관관계가 고조되고 있으며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나타났던 고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도 시장 불안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품시장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음은 맞지만 연준의 긴축 개시 후 머지않아 밸류에이션 하락이나 디폴트 위기가 한 번 더 올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