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5년후중국] 무기력증 중국경제 살릴 5가지 비책

기사입력 : 2015년11월10일 17:26

최종수정 : 2015년11월16일 11:12

관료사회 인센티브, 규제완화, 재정적자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9일 오후 5시 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3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동기대비 6.9% 그치면서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2020년까지 샤오캉 사회(小康社會)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7%의 경제성장률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대내외 경제환경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중국 당국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내년이 ‘원년’인 13차 5개년 규획(13차 5개년 경제계획) 10대 목표 가운데 가장 먼저  ‘경제성장세 유지’를 내세우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향후 중국 당국이 꺼내 들 10대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한 민생증권(民生證券) 거시연구원의 분석을 정리했다.

1. 공무원 인센티브제도 개편, 국가 경영 현대화 추진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서는 부패척결 바람이 거세게 불며, 다수 ‘호랑이(고위급 관료)’와 ‘파리(말단 관료)’들이 낙마했다. 정부의 반부패 운동은 공정한 사회 건설에 있어 필수적이지만, 한 편으로는 공무원들의 ‘몸 사리기’를 초래하며 정부기관과 사업단위의 효율 하락 같은 부정적 결과도 초래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인센티브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임금 차별 적용 등 실적과 효율 중심의 공무원 관리체계를 구축해 ‘철밥그릇(鐵飯碗)’ 문화를 깨고, 능력이 있는 자에게 승진기회가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관계 개혁 또한 지방정부의 적극성 유발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방정부의 재정자금에 대한 지배권을 확대하고, 지방재정세수비율을 적정 수준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 서비스업 진출 문턱 낮추기 등 규제 완화

서비스업은 향후 중국 경제와 사회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통산업을 대체해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견인할 업종일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당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차산업이 1%p 성장할 때마다 약 1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통 공업보다 약 50만 개 많은 숫자다.

중국 서비스업 발전의 최대 문제점이 공급부족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앞으로는 서비스업 대외개방에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먼저 금융업 개방에 있어서는 자본시장의 대외개방도가 더욱 제고될 것이며, 외자의 금융업 투자비율 제한 규정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의 업무제한 규정도 대폭 완화되어 증권사업무 겸업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분야의 시장화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공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대우가 열악하고 효과적인 인센티브가 없다는 문제점 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학교의 자율권과 민간자본의 학교설립권이 강화될 것이며, 민간교육그룹이 대거 육성될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방정부 등이 의료개혁을 추진함에 따라 민간자본은 새로운 투자처를 가질 수 있게 되고, 의료계 종사자 소득 역시 시장화에 따라 제고될 수 있다.

3. 재정적자 확대

중국 당국은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질 때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재정수입 감소에 대한 염려로 재정정책에 있어 사실상 소극적인 편이었다. 

2015년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2.3%로 상향조정 했지만, 국제 경계선인 3%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2009-2010년 당시의 재정적자율에도 한참 못 미친다.

따라서 향후 안정적 경제성장 실현을 위해 중국은 재정적자율을 꾸준히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발행 채권 규모를 확대할 수 있으며, 대규모 감세에 나설 수도 있다. 감세의 경우 디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개인소득세율 인하·직접세 비율 확대를 통한 중복과세 감세 등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4. 과잉생산 축소, 기업 구조재편 및 M&A 가속

경제위기의 본질은 과잉생산으로, 중국에서도 과잉생산은 최대 경제문제 중 하나다. 과잉생산 해소 진통을 최소화하고 기업 활동 활성화를 위해 중국 당국은 기업간 인수합병(M&A) 및 구조재편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최근 중앙기업 등 대형 기업간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기업간 통합을 통해 본토 기업간의 과도한 출혈경쟁을 막고, 경영 효율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기업간 통합 및 구조재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거래비용 절감 등 제도적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따라서 중국 당국은 기업 통합 관련 행정적·법적 절차를 간소화해 기업의 비용·시간 부담을 최소화 할 것이다.

금융시스템, 특히 자본시장의 자금조달과 가격결정·관리감독 기능 또한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5. 부동산 시장 안정, ‘국가주택은행’ 설립 가능성도

부동산 시장 안정은 경제 안정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다. 특히 도시화율이 55%에 불과하고, 주거환경 개선 수요가 아직도 큰 중국에서는 부동산이 경제문제이자 민생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동산 수요가 합리적으로 표출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정부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신용대출 융자지원이다. 다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하루 빨리 주택은행을 설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택은행을 통해 시중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사들이고, 신용대출자산을 활성화시켜 시중은행의 자산부채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왜곡된 부동산시장 제도도 바로잡힐 것으로 보인다. 첫째, 도시 개발 중 주택용지 비중을 높여 주택구매 미용을 낮출 수 있고, 호적제도 개혁을 통해 농촌 출신 도시 거주자들의 도시화를 실현함과 동시에 합리적 주택수요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