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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샐러던트' 시대, 차이홍으로 부활한 대교

기사입력 : 2015년09월24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09월23일 15:17

원어민 강사 앞세운 성인회원 증가세..올해 18% 성장

[편집자] 이 기사는 9월23일 오후 2시1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대교'가 오랜 침체를 딛고 부활했다. 대교 부활의 주역은 차이홍(중국어 방문 학습지)이다. 차이홍은  '샐러던트'로 불리는 성인들의 중국어 학습욕구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스쿨 분야에서 오랜 내공을 가져온 대교가 중국어 원어민 강사를 앞세운 차별성을 강화, 가파른 속도로 시장 장악력을 확대해 가는 양상이다.

◆ 점심시간 쪼개 중국어 공부…샐러던트 수요 늘어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부하는 직장인, 즉 샐러던트(샐러리맨+스튜던트의 합성어)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학생 사교육 시장의 위축과 초등학생 구독 연령대 인구감소 등으로 역성장을 보여온 교육사업의 수요 영역 확대로 이어져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7월 현재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 직장인의 비중은 76.9%에 달한다. 직장인 10명 중 무려 8명 가량이 직장 업무 외 별도의 학습을 병행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중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 성장세는 압도적이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해 공항, 면세점을 포함한 관광업 종사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각 기업들이 사업 영역을 중국으로 확대하면서 중국어 학습의 필요성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대교 차이홍은 일반 학원 대비 학습 향상 속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샐러던트 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얼싼을 비롯해 중국어 전문 학원들은 많이 있지만 매출 규모 등이 적은 데다가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 역시 대교가 유일하다. 또 취업비자를 보유하고 있는 원어민 강사가 직장으로 찾아와 일대일 중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특성상 학습 접근성이나 효율성 등에서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한 펀드 매니저는 "여의도에서 업무 시간에 틈을 내 중국어를 공부하는 애널리스트나 펀드 매니저들이 꽤 많을 정도로 직장인을 기반으로 한 수요 저변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국내와 중국 경제의 연계성 확대와 비례해 중국어 교육에 대한 기업 및 개인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차이홍 효과에 따라 대교의 실적 개선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차이홍 내 성인회원의 증가 속도 역시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3년말 19.6%에 불과했던 성인회원의 비중은 지난해 말 23.3%로 늘어난 데 이어 6개월만인 상반기 말 기준 26.0%로 다시 증가세다.

현재 대교 실적 내에서 차이홍이 차지하는 비중은 7.1%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중국어에 대한 수요 확대 가속화에 따라 향후 그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증권가 "홈스쿨 전문 대교의 새로운 성장 동력"

자료=대교 제공
그동안 교육주를 등한시 했던 증권가 역시 모처럼 교육관련주에 대한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수년간 증권업계 불황과 교육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각 증권사에서 교육섹터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는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 국내 23개 증권사 리서치센터 가운데 현재 교육섹터 담당 애널리스트가 있는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두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차이홍의 성장세가 부각되자 중소형주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를 통해 대교와 관련한 보고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교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학습지 부분이 완만한 턴어라운드를 보이며 뒷받침하고 있어 차이홍의 성장세가 탄력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대교의 주가는 지난 7월 한때 1만1650원까지 뛰면서 지난 2007년 7월 이후 8년여만에 처음으로 1만원대를 넘어선 바 있다. 당시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해외 자회사 영업적자 축소로 탄탄한 성적을 달성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부각됐던 것.

그는 "원어민 강사가 직접 방문하는 대교의 차이홍 사업은 우리나라 대표 교육 기업인 대교가 오랜기간 교육 사업을 발판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라는 점에서 좋은 컨텐츠와 학습지 제작 능력을 기반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며 "기존회원들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 기반 회원수 증가 역시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이홍 부문이 고가제품 비중 확대, 전 연령대에 걸친 회원수 증가, 비용구조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증대 등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7%, 61.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교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 역시 13.9%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성인 회원을 중심으로 한 저변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의 지속적 상승에 힘입어 올해 18.7%의 높은 외형 성장 및 연평균 13%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교 관계자는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김포공항을 비롯해 직장이 많이 몰려 있는 종로 등 4곳에 차이홍 스퀘어를 마련해 강의실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편의성 제공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교 차이홍 수강료는 주 1회 1시간 기준 주니어 11만4000원, 시니어 11만9000원으로 현재 회원수는 4만명을 웃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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