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머징마켓 자금 유턴..'지금 사라'

기사입력 : 2015년09월23일 03:14

최종수정 : 2015년09월23일 06:31

블랙록 '밸류 매력적' 자금 유입 단기 현상 경고 엇갈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경계감에 투자자금이 썰물을 이뤘던 이머징마켓으로 유동성이 ‘유턴’하고 있어 주목된다.

밸류에이션 매력을 근거로 신흥국 주식의 매입 적기라는 의견이 번지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및 주가 하락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신흥국 주식 및 채권시장의 7일 평균 자금 동향이 지난주 순유입으로 반전을 이뤘다.

특히 연준이 이틀간의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다음날인 18일 5억4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비둘기파 행보에 따라 35일간 자금 유출을 기록했던 이머징마켓의 유동성 움직임이 반전을 이룬 셈이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신흥국 투자를 적극 권고하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블랙록은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이머징마켓의 투자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적기라고 주장했다.

신흥국 증시의 바닥을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주가 변동성 역시 상당 기간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8월 주가 저점을 기준으로 이머징마켓 주식은 순자산 가치에 대해 1.3배에 거래됐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블랙록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진국 대비 이머징마켓의 할인 폭이 12년래 최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3개월 사이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11%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8월 지수 낙폭은 6.7%로, 월간 기준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9월말까지 주가 약세가 지속될 경우 3분기 지수 등락이 2011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하지만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고운 것만은 아니다. 자금 유입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통화정책 불화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냉각된 만큼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보류와 이에 따른 신흥국 증시 자금 유입이 반길 일만은 아니다”라며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번드 버그 이머징마켓 외환 및 신용 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의 변동성이 진정된 것으로 보고, 자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며 “시장 한파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앞으로 1~2주 사이에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머징마켓의 자산 가격 하락이 연준의 긴축 가능성보다 중국의 성장 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머징마켓의 혼란이 금리인상을 저울질하는 연준 정책자들의 손발을 묶었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