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연준 ‘슬로모션’에 빠르게 뜨는 자산

기사입력 : 2015년09월23일 04:00

최종수정 : 2015년09월23일 06:30

월가, 폐쇄형 채권펀드 등 유망 투자처 제시

[편집자] 이 기사는 22일 오전 4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표출 됐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이 불발된 한편 앞으로 긴축 속도 역시 지극히 완만한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를 근거로 한 자산운용 대응에 투자자들이 바쁜 행보를 하고 있다.

월가의 관심이 저금리 기조 속에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자산에 집중되고 있다.

상당 기간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은 유틸리티 섹터가 유망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한편 리츠(부동산투자신탁)과 채권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데이터와 뉴스플로를 점검하는 브로커[출처=블룸버그통신]
21일(현지시각) 블랙록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유틸리티 섹터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적어도 연말까지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향후 금리인상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채권과 흡사한 성격을 지닌 섹터가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히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는 “장기 금리가 바닥권에 갇힌 상황”이라며 “유틸리티 섹터가 올들어 큰 폭으로 저평가된 데다 금리 여건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뱅가드 유틸리티 상장지수펀드(ETF)와 아이셰어 US 유틸리티 ETF 등을 유망한 금융 상품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폐쇄형 채권펀드가 단기적으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관련 상품이 커다란 하락 압박에 시달렸고, 연준이 비둘기파 행보를 보인 만큼 반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폐쇄형 채권펀드는 보유한 자산의 내재가치에 비해 11.2%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이론적으로 폐쇄형 채권펀드는 포트폴리오 자산 가치와 합당한 가격 수준에서 거래돼야 한다. 3년 전 연준이 자사 매입 규모를 확대했을 때 이들 펀드는 프리미엄에 거래되기도 했다.

폐쇄형 펀드의 경우 일반적인 개방형 펀드에 비해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할인을 받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내재가치 대비 펀드 거래 가격의 간극이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개방형 펀드와 같이 금리인상 리스크가 상승할 때 투자자들의 환매가 봇물을 이루면서 자산 가치가 급락할 여지가 낮다는 점도 폐쇄형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10%를 웃도는 내재가치 대비 가격 저평가는 단기 수익률을 노리는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리버노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패트릭 갤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달 연준 통화정책 회의에 앞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폐쇄형 채권 펀드를 매도했고, 이에 따라 가격 메리트가 크게 높아졌다”며 “할인 폭이 축소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츠가 유망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모기지 관련 채권 투자에 집중하는 상품이 연준의 금리인상 보류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하이일드본드와 신흥국 채권의 경우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투자자들은 조언했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한 만큼 고위험 자산에 부정적인 여건이라는 얘기다.

찰스 슈왑의 캐티 존스 채권 전략가는 “신흥국 채권과 하이일드 본드는 손실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자산”이라며 “연준이 금리인상을 보류했지만 고위험 자산을 적극 매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