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엇갈리는 미 고용지표…복잡해진 연준의 셈법

기사입력 : 2015년09월05일 03:29

최종수정 : 2015년09월05일 06:5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4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면서 2006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을 앞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고용자 수가 감소해 고용시장 개선 속도 둔화를 반영했지만, 실업률은 크게 떨어지면서 2주도 채 남지 않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는 금융시장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AP/뉴시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고용보고서 발표 이전부터 이 보고서가 오는 17일 FOMC가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지 여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해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공개된 보고서는 9월 연준의 결정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가 되지 못했다.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는 17만3000명에 그쳐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실업률은 5.1%로 떨어져 연준이 완전고용 수준으로 간주하는 5.0~5.2%에 진입했다.

이에 대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해석은 분분하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모습이지만 최근 증폭된 시장 변동성과 불안,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에 더해 지난달 고용 증가세도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당장 이달 금리 인상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고용지표는 분명히 연준이 9월 금리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견조하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그 계획을 좌절시킬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UBS의 머레이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오늘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오는 17일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한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탄탄했고 실업률도 연준의 연말 목표치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이날 보고서로 연준의 결정이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9월보다는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수석 경제자문은 블룸버그 기고를 통해 “8월 미국 고용보고서는 분명한 미국의 경제 회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연준에 있어 이런 혼재된 모습은 16~17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에 대한 고민을 더욱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의 하락은 최근 동향과 일치하고 지난 몇 년간 하방 압력을 평가절하해 온 연준 외에는 아무도 놀라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실업률 하락은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르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변동성으로 연준은 이번 달 금리 인상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10월 인상 가능성은 크다”고 덧붙였다.

당장 이달 FOMC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정책 입안자들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8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앞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완벽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너질 상황도 아니다"면서 "진전된 경제 상황과 우리의 통화정책을 맞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반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달 26일 "현시점에서 볼 때 9월 FOMC가 금리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은 몇 주 전보다 설득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9%로 전날 27%보다 낮게 보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0.26% 떨어진 96.150을 기록 중이며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 만기 미 국채는 0.4bp(1bp=0.01%포인트) 오른 0.697%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