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증시 패닉에 조용한 채권 ‘수수께끼’

기사입력 : 2015년09월04일 04:07

최종수정 : 2015년09월04일 04:09

그린스펀 수수께끼와 상반된 현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한 주 사이 글로벌 주식시장이 파열음을 냈지만 채권시장은 미지근한 움직임을 보이는 데 그쳤다.

엔화와 금값이 들썩이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랠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이와 관련, 일부 시장 전문가들이 이른바 ‘그린스펀 수수께끼’의 반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과거 2004~2006 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올렸지만 장기물 채권 금리가 움직이지 않자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수수께끼’라고 지칭하며 의아한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최근 채권시장은 당시 상황과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진단이다. 실제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최근 1개월 사이 7% 이상 떨어진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단기적인 하락을 보였을 뿐 1개월 전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반응이다. 컨버젝스의 니콜라스 콜라스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이 현 수준보다 더 크게 랠리를 해야 마땅하다”며 “과거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보다 강력한 힘이 채권시장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중국 투자자들이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를 겨냥, 위안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매입할 경우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일정 부분 매도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도한 사실이 지표로 확인된 바 있다. 이 경우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수익률은 상승 압박을 받게 된다.

이르면 연내 연준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책자들은 과거 ‘그린스펀 수수께끼’와 상반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FT는 내다봤다.

정책자들의 예상만큼 장기물 금리가 오르지 않았던 당시와 달리 중국의 국채 매도로 인해 이번에는 시장과 연준의 예상보다 금리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콜라스 전략가도 이 같은 주장에 동의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 방향에 맞서며 장기물 채권을 사들이려는 투자자들이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미국 국채 매도 움직임과 추가 매도 가능성이 채권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뿐 아니라 상품 수출국도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예산 공백을 채우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할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한편 주식시장의 패닉에도 채권시장이 랠리하지 않는 것은 이번 주가 폭락이 과거 2008년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포트 피트 캐피탈 그룹의 제이 소마리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았지만 현금을 확보한 채 매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주가 낙폭이 컸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2008년 신용위기와 같은 상황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