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인민은행 긴급 브리핑 "위안화 추가절하, 환시장 개입없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13일 12:44

최종수정 : 2015년08월13일 17:04

시장동요에 위안화 환율 안정화 강조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이승환 기자 ]  "위안화 가치 추가 절하, 환시장 개입은 없다". 중국 인민은행은 13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언론 브리핑은 13일 기준환율이 발표된 지 한 시간 후인 10시 30분(현지시각)에진행됐다. 13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일 대비 1.11% 오른(가치하락) 6.4010위안으로 고시됐다. 삼일 연속 이어진 위안화 평가절하에 시장이 크게 동요할 것을 우려해, 인민은행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언론 브리핑에서 인민은행은 앞으로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3일 연속 상승한 데 따라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3% 해소됐고, 큰 폭의 위안화 가치 추가 절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은 "이번 위안화 평가 절하는 위안화 환율 가격 결정 시스템 조정을 위한 조치”라며 “인민은행은 이미 외환시장 개입을 상당부분 중단했고, 위안화 기준환율 중간값 조정이 환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 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이번 조치로 시장 왜곡이 나타나면 이에 대처하기 위한 당국의 관리가 있을 것"이라며, 앞서 중국이 위안화 10%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 촉진을 유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말도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위안화 환율의 적절한 균형점에 대해서는 “현재 환율 수준이 중국경제의 펀더멘탈에 부합하고 있으며, 탄력적인 환율 움직임이 자본흐름을 안정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고정된 환율은 중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안화 환율 시장화가 이뤄지면 홍콩 경제 발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단기간의 변동성이 안정화되고 시장이 정상화되면, 이번 조정을 통해 위안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강화될 것”이라며 “공평하고 투명한 위안화 환율 결정체제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시장이 스스로 환율을 결정하게 해 중국의 상황에 맞는 적당한 움직임을 유도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도 인민은행과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천원자오(陳文招) 초상(招商)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연속 삼일 이어진 큰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일회성 가치 변동'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다소 갑작스럽게 이뤄진 위안화 환율 변동으로 전세계 시장이 충격을 받는 모습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적당한' 수준의 위안화 가치 하락이 전세계 경제에 이롭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 경제가 연착륙하면 세계 각국도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천 애널리스트는 중국 지도부가 생각하는 위안화 가치의 '적당한' 하락폭을 5~7%로 예측했다.

최근 10년 간 지속된 위안화 가치 상승 과정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에도 연간 위안화 가치 상승폭 최대치는 7% 수준이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상승폭은 3.5% 수준이다.

위안화 가치하락이 상승폭을 뛰어 넘는 수준에서 진행될 수는 없다는 것.천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평가절하폭이 로이터 등 서방 매체가 예상하는 10% 수준으로까지 확대할 가능성은 적다"라며 추세적 하락 가능성을 부인했다. 

영대증권 리다샤오 수석연구원도 "인민은행의 이번 위안화 평가 절하는 시장 시스템에 부합하고, 시장화된 역량을 최대화 하기 위한 일회성 조치"라며 "글로벌 추세에 따라 평가절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의 위안화 기준환율 중간 값 조정에 따른 시장의 동조화가 나타나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며 위안화 변동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탄력성도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위안화 전망에 대해 리다샤오 수석 연구원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외환보유고가 풍부하고 ,무역 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률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위안화 가치 하락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