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외환 트레이더 '곡소리' 변동성 시들

기사입력 : 2015년07월21일 04:28

최종수정 : 2015년07월21일 04:47

지난 6월 외환 트레이딩 수익성 2011년 6월 이후 최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외환시장 트레이더들 사이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시장 변동성이 꺾이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외환 트레이더들이 지난달 2011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변동성 하락이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출처=블룸버그통신]
2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유로화의 3개월 내재변동성이 최근 9.8%까지 하락했다. 변동성은 이달 초 14% 치솟은 뒤 가파르게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예측 가능한 정책 행보에 무게를 둔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미 외환 트레이딩 수익성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수익률을 추종하는 파커 글로벌 스트래티지 인덱스는 지난 6월 2% 하락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최악의 성적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연초 이후 외환 트레이더들은 1.2%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록한 수익률의 절반 가량을 토해낸 셈이다.

외환시장의 변동성과 트레이딩 수익률은 강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파커와 JP모간에 따르면 외환 트레이딩 수익률과 변동성의 상관관계가 지난해 0.92를 기록했다. 수치가 1일 때 두 가지 변수가 완전하게 동조하게 된다.

런던의 JCI 캐피탈의 루카 아벨리니 파트너는 “외환 트레이딩의 최대 관건은 최대한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면서 대규모 손실 리스크를 헤지하는 데 있다”라며 “변동성이 위축되고 매크로 변수의 뚜렷한 변화 조짐이 없다는 것은 수익률 창출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앰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로버트 신체 전략가는 “외환시장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악재가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며 “이 문제에서 앞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소매판매 부진에도 불구,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및 디폴트 리스크가 일정 부분 진정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위기 대처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졌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시들해진 것은 이 같은 정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진단이다.

BNP 파리바의 폴 모티머 리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행보에 대한 관측이 외환시장의 변동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연준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전 외환시장이 이를 가격에 반영한 뒤 실제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에는 무덤덤해 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