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 호재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유럽증시가 혼조세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영국과 독일증시는 약세를 보였으며 프랑스는 소폭 상승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0.06%) 오른 5124.39로 집계됐으며 스톡스600 지수는 0.25포인트(0.06%) 상승한 405.68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사태의 해결 기미로 7거래일 연속 랠리를 펼친 피로감에 유럽증시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론 더 이상 호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여전히 유럽증시에 대한 기대는 놓지 않고 있다. 유동성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데다 펀더멘털이나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중개사인 페레그린&블랙의 마르쿠스 휴버 트레이더는 "실적 발표가 혼조돼 있고 그리스 사태 이후로 다소 실망스러운 분위기"라며 "많은 투자자가 최악의 상황을 기대하지 않아서 자금은 이미 유입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프랑수아 사바리 스위스 레일은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단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며 "투자자들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으며 많은 현금을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에릭슨 텔레폰은 북미 매출이 안정됐다는 발표 이후 3.38% 상승했지만 트럭 제조사인 볼보는 미국의 트럭시장이 최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6.33% 내렸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74%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22% 내린 1.085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31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63.87포인트(0.35%) 하락한 1만8056.38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