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경제 복병, 그리스보다 중국

기사입력 : 2015년07월17일 03:57

최종수정 : 2015년07월17일 06:25

미국 연준 금리인상은 9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간의 시선이 온통 그리스에 집중됐지만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실상 중국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 전망에 더욱 커다란 흠집을 내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국채 선물시장이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를 빌미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으나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증시 폭락에 침통한 브로커들[출처=블룸버그통신]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글로벌 경제 전망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으로 그리스가 아닌 중국을 꼽았다.

그리스의 경우 경제 규모가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도 못 미치는 데 반해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리스와 중국 가운데 어느 쪽이 글로벌 경제에 더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인가를 묻는 질의에 응답자의 94%가 중국을 꼽았다. 그리스에 손을 든 이코노미스트는 6%에 불과했다.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버나드 보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2주일마다 그리스 경제에 해당하는 생산을 창출하고 있다”며 “경제적, 지리적으로 중국은 글로벌 경제에 그리스보다 높은 파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HIS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리만 베라베시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과 경기신뢰가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최근 발생했던 주가 폭락이 재연될 경우 경기 향방에 대한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신뢰 역시 크게 꺾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경기 신뢰가 하락하면서 투자가 감소하면 이미 둔화되기 시작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더욱 큰 폭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로 인해 경제 개혁을 늦출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HIS 글로벌 인사이트는 말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그레고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일격을 맞을 수 있다”며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주택시장에서 ‘큰 손’에 해당하며, 중국 주가 하락이 이들의 수요를 꺾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9월로 꼽았다. 투자자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9월 긴축을 예상한 응답자가 72%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지난 7월 조사 결과인 71%와 흡사한 수치다. 12월 금리인상을 예상한 응답자는 9%로 낮았다.

전미제조업협회의 차드 모트레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거듭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통화정책을 가까운 시일 안에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이라며 “9월 긴축이 단행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반면 조지아주립대학의 라지브 다완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를 포함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며 “이 때문에 연준이 12월 이전에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