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삼성-엘리엇 '결전', 이재용-삼성그룹 명운 걸려" - FT 칼럼

기사입력 : 2015년07월16일 15:27

최종수정 : 2015년07월16일 15:27

장기간 경영 승계작업, 이재용 부회장 이미지에 타격 될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주주총회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서울특파원 사이먼 먼디 기자는 15일 'The Big Read' 칼럼을 통해 양사 합병을 둘러싼 삼성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한판 승부가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합병 논란은 경영 승계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는 다소 애매한 타이임에 발생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기자의 관전평을 내놓았다.

 

칼럼에서 그는 강력한 순환출자 구조와 국내 투자자들의 수동적 태도, 대형 해외 펀드들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 등으로 인해 한국은 해외 행동주의 투자자들에게 특히 어려운 사냥터라면서, 삼성물산과 국내 언론들이 엘리엇과 같은 합병반대 해외 펀드에 대해 단기 이익을 노리는 공격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합병을 통한 삼성의 경영 안정화가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식의 여론몰이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주요 클라이언트들과의 관계 개선 등 최근 경영 실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금융권에서는 그의 경영 능력에 대해 의구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합병 논란과 그 결말이 삼성 후계자로서의 그의 앞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 투자은행 애널리스트가 "보통의 재벌가 자제보다는 (경영) 훈련이 잘 된 편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업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결국 1996년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 전환사채 발행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기간의 경영 승계 작업이 이재용 부회장의 명성에 최대 위협일지도 모른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삼성 차원에서도 어려운 시기에 합병 논란을 치르고 있다는 관전평이다.

먼디 특파원은 특히 국내에서 재벌의 영향력에 대한 이미지가 점차 나빠지고 있으며, 애플과 중국 저가 브랜드의 경쟁 압력 등으로 주요 스마트폰 사업부문까지 부진을 겪는 와중에 국내 기관투자자들까지도 사석에서는 엘리엇의 편을 들며 삼성에 등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총은 여전히 박빙의 상황이며 합병이 성사되면 삼성은 다음 조직개편 작업으로 넘어가겠지만 불발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과 삼성의 전반적인 경영 향방에 불확실성이 드리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