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ETF, 올들어 11%나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가 하반기 신흥국 증시 중에서 아시아는 한국과 대만이, 유럽은 폴란드와 헝가리가 유망투자처라고 소개했다. 동유럽 신흥국 쪽에 강조점을 뒀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특히 ▲글로벌 증시의 저렴한 밸류에이션 ▲그리스 발 충격 제한적 수준 ▲중국 경기 둔화 데 따른 증시 약세 ▲주요국 통화 완화정책 지속 등 하반기 경기민감주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클레이즈는 유럽 국가 중에선 폴란드나 헝가리가 꾸준한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 증시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아시아에서 유망한 투자처로는 미국·일본 경기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과 한국을 꼽았다.
다만 바클레이즈의 전략가들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위험을 감안해 신흥국 채권이나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또 그리스 디폴트 위기에 가장 크게 노출된 자산으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주변국 국채와 은행 여신, 유로화가 지목됐다. 이어 그리스 사태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헷지)하기 위해서는 유로/엔과 유로/루피 환율에 순매도 포지션(숏 포지션)을 취하는 게 좋은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동유럽 국가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셰어즈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동유럽 ETF(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astern Europe ETF, 종목코드: ESR)는 연초대비 11.72% 상승했다.
이와 비교해 인도 시중금리와 루피아 가치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위스덤트리 인디안 루피 전략 펀드(WisdomTree Indian Rupee Strategy Fund, 종목코드: ICN)는 올 들어 3.2% 상승했다.
반면 그리스 상장지수펀드인 글로벌 엑스 FTSE 그리스20 ETF(Global X FTSE Greece 20 ETF, 종목코드: GREK)는 연초대비 19.33% 하락했다.
중국 ETF는 최근 들어 변동성을 나타냈다. 도이체 엑스트랙커스 하비스트 CSI300 중국A주 펀드(Deutsche X-trackers Harvest CSI 300 China A-Share Fund, 종목코드: ASHR)는 여전히 연초대비로는 13.06% 상승했으나, 최근 한 달 새 무려 20.94% 추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