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샤오미 꼼짝마' 화웨이 중싱 지재권 소송 제기

기사입력 : 2015년06월15일 19:04

최종수정 : 2015년06월19일 17:14

스마트폰 업계 특허전 격화, 삼성 반사익 얻나?

이 기사는 6월 15일 오후 7시 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다른 제품 '베끼기'에서 벗어나 특허기술 개발과 자사 기술 보호에 나서는 등 지적재산권 확보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짝퉁' 이미지를 벗고 자체 특허와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선진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 화웨이, 중싱 기술 강자 샤오미 고발...업계 간 지재권 분쟁 증가세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華爲), 중싱(ZTE)이 경쟁업체인 샤오미(小米)와 OPPP에게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고소장을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보도했다.

고소장 발송 당사자로 알려진 화웨이와 중싱은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을 보류한 상태지만, 업계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도 특허기술 분쟁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기술개발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화웨이와 중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기술 연구개발에 가장 적극적이고, 보유 특허기술도 가장 많은 기업이다.

2014년 6월 기준 화웨이가 전세계에 출원한 특허기술은 총 3만 8539건 로 90% 이상이 발명특허다. 화웨이는 170여개의 국제표준기구와 오픈소스(Open Source)  기관에서 중요 직책을 맡고 있다.

중싱의 특허출원 건수도 2013년 말 기준 5만 건을 넘어섰다. 화웨이와 중싱 두 업체가 출원한 특허는 전세계 4G 관련 특허의 25%를 차지한다.

레노버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적재산권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29억 1000만 달러에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약 2000건에 달하는 특허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올해 4월에는 일본 종합가전업체인 NEC를 인수해 스마트폰 생산과 관련한 3800여 건의 특허기술을 마련하게 됐다. 업계는 레노버가 확보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을 선점할 경쟁우위를 갖췄다고 평가한다.

기술 연구개발에 가장 소극적인 샤오미도 기술 개발과 지적재산권 문제 해결에 나섰다. 샤오미는 그간 저가 정책과 '대놓고 베끼는' 대범함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중국 국가재적재산권국의 통계에 따르면, 샤오미가 출원한 특허는 1496건으로 화웨이와 중싱의 1/10에도 못 미친다. 그나마도 발명특허수는 19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샤오미는 최근 퀄컴의 중화지역 총책임자 왕샹(王翔)을 스카우트해 화제가 됐다. 왕샹의 영입에는 여러 가지 셈법이 작용했겠지만, 자체 개발 기술력이 가장 취약한 샤오미가 앞으로 늘어날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비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설득력있는 견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샤오미의 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변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지적재산권 다툼은 중국 정부의 퀄컴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로부터 촉발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퀄컴이 시장이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독점행위를 저질렀다며 퀄컴에 60억 880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때문에 퀄컴은 중국에서 중국 업체와 맺었던 계약 내용 중 상당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데, 이중 가장 화제가 되는 부분이 '반수권협의(反授權協議)'다.

반수권협의는 원래 퀄컴과 계약을 맺은 중국 업체는 계약 기간 중 특허출원 등 지적재산권을 확보해도 퀄컴의 다른 고객에게 특허사용권을 징수 할 수 없도록 한 '독소조항'이다. 그러나 이 조항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경쟁 중국 업체의 기술을 도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보호막' 역할을 해왔다.

설령 A라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기술 개발에 성공, 특허를 출원해도 중국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퀄컴의 고객이기 때문에 경쟁 업체가 A사의 특허기술을 얼마든지 '공짜'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퀄컴의 반수권협의 취소가 확실시되면서 특허기술을 보유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반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내에서 지적재산권 분쟁이 갈수록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적재산권 분쟁의 격화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구도에 일대 변혁을 불러올 수도 있다. 특히 저가전략으로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샤오미'의 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변화를 감지한 샤오미도 최근 특허출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특허권을 확보하기까진 행정적으로 긴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샤오미 외에 다른 저가 브랜드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샤오미가 지적재산권 분쟁 방어에 실패하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을 잃을 수도 있다. 샤오미의 '위기'는 중국 시장에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첫째, 저가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며, 삼성 등 외국 업체도 저가전략의 '위협'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둘째,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기술 개발이 본격화 할 것이다. 외국 기업이 스마트폰 관련 핵심 기술을 장악하고 있어 단기간에 중국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삼성 등을 위협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의 상황은 다르다. 이미 '토종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기술력까지 갖춘다면 중국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기술과 가격' 경쟁이 전개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