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 M&A 활황에 헤지펀드 '금맥 캔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28일 04:33

최종수정 : 2015년04월28일 04:53

합병 아비트라지 거래 '후끈'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로열 더치 셸의 700억달러 규모 BG 인수가 유럽의 기업 인수합병(M&A)의 불을 당긴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의 행보가 분주해졌다.

최근 수년간 M&A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헤지펀드 업체들이 이른바 ‘합병 아비트라지’ 전략으로 수익률 추구에 팔을 걷었다.

헤지펀드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피인수 타깃이 될 여지가 높은 기업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한편 인수 업체의 주식에 하락 베팅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를 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합병 아비트라지라고 지칭한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시장 조사 업체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헤지펀드 업체가 이 같은 전략으로 창출한 수익률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특히 유럽 지역의 경우 경기 한파에 기업 M&A가 크게 위축됐고, 헤지펀드의 수익 창출 기회 역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일례로, 셸의 경우 M&A 계획이 발표된 날 BG의 주가가 43% 폭등한 데 따라 인수 가격과 주가의 간극이 크게 벌어졌다.

일부 헤지펀드 업계는 이 간극이 M&A 무산에 따른 투자 리스크보다 큰 것으로 판단했고, 때문에 앞으로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

최근까지 스프레드는 상승과 하락을 되풀이하고 있고, 적절한 타이밍을 잡은 헤지펀드 업체들이 쏠쏠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헤지펀드 업체 파앰코의 앤 게일 풀리 파트너는 “이 같은 전략은 M&A 시장에서 헤지펀드가 빈번하게 동원하는 형태”라며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M&A 계약의 불확실성을 놓고 트레이딩을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레드는 지난주 11.2%까지 상승했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수 주일 사이 셸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헤지펀드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위해 빌릴 수 있는 셸 주식 전체 물량 가운데 실제로 투자자들이 빌린 물량의 비중은 지난주 7.3%까지 상승해 합병 계획이 발표됐던 8일 당시 2.3%에서 세 배 이상 뛰었다.

한편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M&A가 연초 이후 22% 급증한 3322억달러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