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强달러로 떼돈 번 헤지펀드, 이제 하락 베팅

기사입력 : 2015년04월23일 04:19

최종수정 : 2015년04월23일 07:54

달러 상승 포지션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 상승에 공격적으로 베팅해 쏠쏠한 수익률을 올린 헤지펀드가 전략을 수정했다. 달러화 상승 포지션을 축소하거나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하락 반전에 베팅하고 나섰다.

달러화의 단기 상승 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대형 머니매니저들의 달러화 상승 포지션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지난 14일 기준 한 주 사이 32만9939건으로 집계, 전주 36만1335건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달러화가 강력한 상승 랠리를 연출한 사이 헤지펀드 업계는 20% 내외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발빠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일부에서는 달러화의 하락 반전을 점치는 움직임이다.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외환 트레이더 출신 헤지펀드 창업자 찰리 챈은 지난주부터 엔화 대비 달러화의 상승 포지션을 대폭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매년 1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추세 반전을 보일 시점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엔화뿐 아니라 싱가포르 달러화와 한국 원화, 인도 루피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에 대해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펀드매니저들이 달러화 강세론에서 발을 빼기 시작한 것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긴축에 대한 연준의 소극적인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3월 고용지표를 필두로 소매 판매와 소비자 지출, 제조업 지수 등 굵직한 지표가 일제히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고, 이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 시기가 늦춰지는 상황이다.

연준의 긴축 가능성은 달러화 급등의 핵심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최근 정책자들의 움직임은 달러화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꺾어놓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찰스 챈은 자신이 운용하는 스플렌디드 아시아 매크로 펀드는 달러화 강세에 적극 베팅하는 전략으로 올 들어서만 8%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전략 수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실제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3월10일 기록한 고점 대비 2% 가까이 떨어졌다. 챈은 122엔 선에서 거래되는 달러/엔이 118엔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이머징마켓은 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3.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연초 이후 대만 달러화와 한국 원화, 인도 루피화가 31개 주요 통화 가운데 달러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는 경제 펀더멘털을 근거로 이들 통화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