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대표 온라인쇼핑업체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창업자 순자산 규모가 올해 대폭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베조스의 지분 평가액이 올 들어 24% 급증했다며, 지난해 주가가 20% 정도 밀리며 7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본 것을 단숨에 만회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지분 18.3%를 보유하고 잇는 베조스의 순자산 규모는 354억3400만달러(약 38조2226억원)로 집계됐으며,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순위 15위에 올라있다. 16위를 차지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334억달러와 19위인 래리 페이지 구글 창립자의 303억1100만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올 들어 현재까지 아마존 주가는 26% 오르며 나스닥이나 S&P500지수의 한 자릿수 상승세를 모두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프라임 회원수,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 등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아마존 주가는 지난 1월 말 급등세를 연출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통신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며 구글도 아마존 따라잡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상품 서칭에 나설 때 구글보다는 아마존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구글은 자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개발하고 검색기술을 수정하는 등 아마존과의 경쟁에 본격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달 말 발표될 아마존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0.35% 하락한 389.80달러로 마감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0.26% 반등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