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J컬쳐> |
지난 3일 뮤지컬 ‘파리넬리’의 제작사 HJ컬쳐는 공식SNS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150분의 특별한 선물, 나의 무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 16명의 뮤지컬 배우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은 뮤지컬 작품의 주인공이 아닌 ‘앙상블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앙상블 배우’는 뮤지컬에서 주연들 뒤에서 하모니를 넣거나 화려한 안무 등을 선보이며 작품에 맛을 더하는 역할의 배우들을 이른다. 이들은 두세 명이 번갈아 가며 연기하는 주연배우와는 달리 대역이나 더블 캐스팅 없이 공연 전 회차를 모두 출연한다.
지난 1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 뮤지컬 ‘파리넬리’의 성공적인 초연 이후 4월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의 재공연을 앞두고, 수고한 배우들에게 응원을 전할 방법을 찾던 중 기획하게 된 이벤트는 공연계를 통틀어 최초로 관객들이 아닌 배우들을 위한 상영회 이벤트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뮤지컬 ‘파리넬리’ 제작발표회라고 알고 한껏 멋을 내 상영관에 참석한 배우들에게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무리한 요구를 하며 배우들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한다. 배우들이 당황해 하는 사이 갑자기 암전이 되고, 제작진과 주연배우들이 미리 준비한 깜짝 영상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상에서 뮤지컬 ‘파리넬리’의 주연배우들은 16명의 배우들에게 “너희가 우리 작품의 꽃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뮤지컬 ‘파리넬리’가 있었다” 등의 메시지로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이어지는 열정 넘치던 오디션 현장, 쉽지 않았던 연습 현장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배우들은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시작되는 150분간의 뮤지컬 ‘파리넬리’ 상영회에서 배우들은 가장 빛나는 자신을 보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번 영상은 단 시간에 페이스북 조회수 2만건을 기록하며 SNS를 통해 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제작사 HJ컬쳐는 응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좋아요’ 1만건 추가 달성 시 마다 100명을 초대하고 3만건이 달성 될 시 배우들의 미니콘서트를 개최하는 대규모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이다.
<사진=HJ컬쳐> |
18세기 유럽의 최고의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의 삶을 다룬 ‘파리넬리’에서 파리넬리 역에 플라워 고유진과 카운터테너 루이스초이, 안젤로 역에 안유진, 리카르도 역에 이준혁, 헨델과 래리펀치 역에 김호섭, 원종환 등이 출연하며 뮤지컬 최초로 20명의 합창단이 함께한다.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