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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과 소통하라] ④ IoT 시대 보안 패러다임 키 누가 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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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주도권 경쟁 '삼성전자·SKT·글로벌 기업'+중소기업

[뉴스핌=이수호 기자] 눈앞으로 다가온 사물인터넷(IoT) 시대. 모든 만물이 연결되는 IoT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일방향 네트워크와 달리 사물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시대로 바뀌면서 정보의 유출 경로 역시 다변화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냉장고, TV 등 홈 IoT 가전기기부터 빅데이터를 탑재한 클라우드까지 IT 전 분야의 걸쳐 보안이 뚫릴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에 관한 리스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처럼 정보가 전달되는 한 곳만 막는 것이 아닌 연결 접점 모든 곳들을 관리해야하는 시대가 찾아 온 것이다.

국내 IoT 보안 시장 전문가 강용석 SK 인포섹 보안기술혁신 본부장은 "증대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보안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보안 시장의 체질 개선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너무나 빠르게 다가온 IoT 시대를 현명하게 맞이하기 위해선 국내 보안 시장이 경쟁력을 갖춘 채 자리를 잡아야한다는 설명이다.

                      IoT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제공 = 삼성전자>
▲ 다가오는 IoT 시대, 보안 수요는 '폭증'

7일 뉴스핌과 만난 강 본부장은 IoT 시대 보안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업계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IoT 제품을 손에 쥐고 있는 삼성전자와 통신망을 보유한 이동통신사, 자본과 기술을 더한 글로벌 업체들이 IoT 시대 보안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 본부장은 우선 "IoT 시대에는 각각의 센서가 정보를 모으게 되면서 과거보다 보안 수요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보안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의 윗방향을 보면 정보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가 클라우드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들어가 버렸고 이에 따라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 장치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을 넘어 모든 서비스의 보안을 커버해야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IoT 시대에는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모든 접점들을 관리해야 개인정보 유출 등의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물 자체가 보안이 필요해지는 시대인 만큼 향후 출시되는 IoT 제품들은 각기 고유의 보안 능력을 탑재한 채로 시장에 등장하게 될 것이다.

강 본부장은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라즈베리 파이'의 예를 들며 향후 IoT 시대의 보안 리스크가 우리 현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가정했다.

라즈베리 파이는 영국의 라즈베리 파이 재단이 학교에서 기초 컴퓨터 과학 교육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든 싱글 보드 컴퓨터로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면서 사물의 연결을 도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실상 가정용 소형 IoT 플랫폼인 셈이다. 

강용석 SK 인포섹 보안기술혁신 본부장 <사진제공 = SK인포섹>
강 본부장은 "라즈베리 파이가 대중화되면 누구나 쉽게 가스레인지를 밖에서도 끄고 킬 수 있는 등 사물인터넷을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다"라며 "다만 너무나 쉽게 IoT가 집안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보안 의식과 기술적인 준비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정보 유출 등 갖은 사회 문제를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무분별한 IoT가 결국 대규모 보안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보안에 대한 충분한 의식과 준비가 없다면 너무나 빨리 들어오는 IoT 속도에 준비가 뒤쳐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초 발생한 공공아이핀 해킹 사고는 국내 정보보호 시스템 관리 현주소를 그대로 반영한다. 정보보호 제품을 설치해 놓고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기업과 기관이 상당수인 것이 현실이다. 겉잡을 수 없이 밀려오는 IoT 제품들이 보안을 탑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범람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정보보호산업의 경쟁력이 갖춰지지 않은 점도 큰 우려를 사고 있다. 국내 보안 산업 기업은 총 600여개에 이르지만 매출 성장률은 4%대에 그치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IoT 시장 규모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 삼성전자 vs SK텔레콤…IoT 보안 리더는 누가 될까

제조업체와 통신사 위주로 성장한 국내 IT 토양 탓에 국내 보안 산업은 상대적으로 큰 성장을 거두지 못했다. 

이로인해 IoT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사,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SK텔레콤 등의 이동통신사, 시스코 등 대형 외국계 보안회사 등이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산업이라고 부를 정도의 기업 규모가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결국 대형사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강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물량 공세를 통해 스마트홈 관련 IoT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고, 결국 보안이 자체 탑재된 상황에서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며 "SOC 투자나 도로교통 시스템 등 기반 시설은 통신망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가재난망과 같은 형태로 사업자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체적으로 보안 기술을 갖춘 대형 업체들이 IoT 시대를 주도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대형 클라우드와 기술력을 보유한 외국계 기업 역시 자체 보안 시장이 없는 국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그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행하고 있는 IoT 관련 R&D 투자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대형사 위주의 IoT 보안 시장에 중소기업의 역할을 정부가 나서서 키워주고 있는 셈이다.  

강 본부장은 "정부가 앞장서서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독려하는 한편, 실질적인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나름 탄탄한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단 빠르게 다가오는 IoT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선 지나친 중소기업 밀어주기와 대기업 배제 정책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대기업에도 힘을 실어주는 한편,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은 지금처럼 중소기업이 함께 보폭을 맞추는 상생 행보가 이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IoT 시대의 보안 역시 상생이라는 의미가 더해야져야 할 것"이라며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들과 그 트렌드를 보고 따라가는 자들이 함께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필요하고 미래부가 중심을 잘 잡아주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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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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