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증시가 22일 미국·이란 긴장 속 소폭 상승했다
- 유가 하락과 킹피셔 급등에 소매·기술주가 장세를 이끌었다
- 시진핑의 24일 트럼프 회담과 영국 예산 부담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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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유가와 위험 선호를 좌우할 미국과 이란의 긴장 국면을 주시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13%) 오른 642.7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두 달여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3.84포인트(0.02%) 상승한 2만5578.85, 프랑스 CAC40지수는 15.97포인트(0.20%) 오른 8154.91, 스페인 IBEX35지수는 29.70포인트(0.15%) 상승한 1만9754.10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의 완전한 경제적 고립을 촉구하며 협상 재개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는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며칠 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시사한 것과는 온도 차가 있다.
웰스클럽의 수재나 스트리터 최고 투자 전략가는 "유엔 회의 무대 뒤에서 어떤 형태로든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 있지만, 이란 전쟁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에 대한 경계심도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외교적 돌파구에 대한 기대와 이란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는 보도에 국제유가는 2주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항구에서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더해졌다. 유럽 에너지주는 장 초반 하락분을 되돌려 0.2% 올랐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소매업종은 4월 초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주택 리모델링 소매업체 킹피셔가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한 뒤 12.4% 급등한 영향이 컸다. 기술주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1.5% 올랐다.
반면 은행주가 1% 내리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통신주는 2.1% 하락했다.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은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낮춘 뒤 3.8% 떨어졌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영국 엔지니어링 업체 스미스그룹이 7.5% 올랐다. 연간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미국 내 석면 관련 채무를 정리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다.
시장의 관심은 미중 정상회담으로 옮겨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워싱턴에 도착해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의 무역 휴전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제한적인 관세 완화나 절차적 합의, 인공지능(AI) 안전과 이란 등 좁은 범위의 사안에 대한 협력 약속처럼 범위가 좁고 되돌릴 수 있는 형태일 것"이라며 "양자 간 확전에 따른 거시적 꼬리 위험은 줄었지만 양측 외교 정책의 강경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30.68포인트(0.29%) 내린 1만708.33에 마감했고, 중형주 중심의 FTSE250지수는 0.14% 올랐다. 전날 가장 많이 올랐던 은행주는 1.63% 내렸다. HSBC가 1.6%, 스탠다드차타드가 2.9% 하락했다. 통신주도 2.45% 떨어져 BT그룹이 3.8%, 보다폰과 에어텔아프리카가 각각 2.2%, 1.9% 내렸다. 반면 경기 방어주인 디아지오와 유니레버는 각각 1.5%, 1.2% 올랐다.
영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이달 제조업 수주 지표는 2023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 경기 회복력을 보여줬다. 반면 8월 정부 차입은 예상을 웃돌아 회계연도 누적 적자를 더 키웠다. 다음 달 첫 예산안을 내놓는 존 힐리 재무장관의 부담이 커졌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