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날의 시선`이 오는 5월15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서 개막한다. [사진=예스투탐(YESTOTOM)] |
연극 '그날의 시선'은 하나의 사건을 두고 각자 진술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존재와 영원히 구제받을 수 없는 편협심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이 공연은 3년 간의 대본개발과 10차에 걸친 수정을 거쳐 막 오르게 됐다.
이야기는 박정구-조윤주 부부의 차량에 김도준이 부딪히는 접촉사고로 시작된다. 김도준은 부부의 치료 권유를 거부하고 대신 작은 사례를 받으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김도준이 부부의 앞에 나타나 이들을 뺑소니로 신고하고, 단순한 교통사고인 줄 알았던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게 된다.
박정구 역에 배우 김형범, 조윤주 역에 서은경, 김도준 역이 주민진이 출연한다. 그 밖에 배우 황건, 주현우가 함께 한다.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김형범은 "대학 시절 연극을 전공했기에 방송을 계속 하면서도 무대에 대한 열정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2년에 한번 정도는 꼭 무대에 서려고 했는데 작년에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며 "현재 일일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어서 스케쥴이 녹록치 않지만 이번에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서 드라마 외 스케쥴은 모두 정리하고 공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극 '가을소나타'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등에서 활약한 서은경은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건 프로덕션이 나를 감동 시켰기 때문이다. 저 또한 이 무대를 만들어가는 사람중에 한명으로써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은경은 오는 4월16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리어왕'에도 출연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마이 버킷 리스트'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주민진은 이번 연극 출연에 대해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연극이나 뮤지컬을 굳이 가리지는 않는다. 처음 출연 제안이 왔을때,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무조건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그 전에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들도 물론 좋았지만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나의 진실 앞에 엇갈리는 세가지 증언을 통해 인간의 편협함을 이야기하는 연극 '그날의 시선'은 5월15일부터 6월14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단독으로 4월13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