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악극 '봄날은 간다'에서 열연을 펼친 故김자옥 [사진=(주)쇼플레이] |
악극 '봄날은 간다'는 남편 동탁에게 버림받고 월남전에서 아들마저 잃은 여인 명자의 한 많은 인생사를 그린 작품. 지난해 5월 '봄날은 간다' 공연 당시 故김자옥이 명자 역으로 열연한 바 있다. '봄날이 간다'는 고인의 생전 마지막 출연 작품이다.
故김자옥은 공연 당시 "'봄날이 간다'를 하면서 '악극이 뭘까'라는 고민이 많이 들더라"며 "어머니의 어머니, 또 그 어머니가 이렇게(극중 명자처럼) 고생하면서 힘들게 살았다는 걸 보면서 요즘 아이들이 참을성과 인내심, 의지와 강함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극중 명자는 남편 동탁이 결혼 이튿날 가수로 성공해서 돌아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와 고약한 시어머니 그리고 폐병을 앓고 있는 시누와 함께 생과부로 살게 되는 인물.
2015년 공연에서는 故김자옥이 열연한 명자 역에 배우 양금석이 출연을 결정지었다. 양금석은 최근 '불후의 명곡2' 별들의 고향 특집에서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열창, 관객의 심금을 울리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열창 중인 배우 양금석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2-별들의 고향 특집` 방송 캡처] |
한편, 악극 '봄날은 간다'는 지난 2003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초연 당시 28회 1500석이 전석 매진됐을 뿐 아니라, 그 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30회 앵콜 공연 역시 전석 매진시키며 화제작으로 기록됐다.
배우 양금석, 최주봉, 윤문식이 출연하는 2015년 악극 '봄날은 간다'는 오는 5월1일부터 6월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