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02.85P (+53.54 +1.55%)
선전성분지수 12169.52P(+151.74 +1.26%)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17일 상하이종합지수가 82개월만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3502.85로 2008년 5월 이후 82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일 대비 1.26% 상승한 12169.5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 규모는 각각 6015억 위안(약 108조2500억원), 5158억 위안(약 92조8200억원)으로, A증시 거래액이 1조 위안(약 180조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운수서비스, 항공, 증권 등 종목이 크게 올랐고, 인터넷, 보험 등 종목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A증시가 2개월 가까운 급등락 조정장세를 거친 후 반등의 기회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긴 했지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고, 무위험수익률도 낮아지고 있어 불마켓 형성을 위한 여건을 이미 갖췄다는 분석이다.
해통(海通)증권 수석애널리스트 쉰위건(荀玉根)은 현재 시장 상황을 '사상 최고(新高)', '더욱 높이(更高)'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고 총평했다.
전문가들은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와 샤오강(肖鋼) 증감회 주석의 발언이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며, 향후 정부 개혁 속에서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태(華泰)증권을 비롯한 많은 증권기관과 증시 전문가들은 A증시가 연내 40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