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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조 "사장 선임 시급…낙하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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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경환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사장 선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9일 "사장 선임이 장기 표류되면서 내부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정치권 개입이 배제된 사장 선임이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와 과도한 간섭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좌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 만료 두 달 전에 신임 대표가 선임되는 것이 그 동안 관례였고, 최소한 늦어도 한 달 전에는 선임됐는데, 대우조선해양 지분 31.5%를 가진 최대주주이면서 선임 결정권을 쥔 산업은행이 정부 눈치보기로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 측은 "내부적인 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태"라며 "2015년 사업계획을 마련하고도 사업의 집행이 늦어지고 생산 차질까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5년도가 벌써 두 달이 지났지만 산업은행의 늑장 대처로 사장 선임 건이 미뤄짐에 따라 임원인사를 비롯한 사업계획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는 비상식 경영상황을 대하는 선주들이 우리 회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며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혹독한 경쟁에 속에 수주량을 확보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고용안정을 유지해야 함에도 오히려 저해요인을 계속 만들고 있는 상황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살리기 정책을 최우선으로 표명하고 있는 정부가 입맛에 맞는 사람을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앉히기 위해 인선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 측은 "사장 후보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현장 곳곳에서는 대책 없는 줄서기와 선주의 신뢰 추락 등 그 폐해가 심각한 지경"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유리한 매각 진행과 개혁을 핑계로 한 외부인사 영입이 보도되면서 구성원들의 강한 반발은 물론 이미 낙하산 인사 반대 입장을 밝힌 노동조합의 반대투쟁을 불러 올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상당한 부작용과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1월 27일 산업은행을 방문해 사장 인선과 관련한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회사 발전을 저해하고 개인적 영달에 눈 먼 경영자나 정치권 등에서의 낙하산 인사가 선임될 경우 강력한 투쟁으로 저지할 것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노조 측은 "지난달 26일 산업은행 상경투쟁에서도 낙하산 인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음에도 여전히 언론에서는 외부인사의 정확한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대우조선해양 이사회에 맞춰, 본사 정문 앞에서 정치권 개입 금지, 낙하산 인사 반대 등 바람직한 대표이사 선임을 촉구하는 노조 총력투쟁 기자회견을 개최키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대우조선해양 이사회에서는 사장 선임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사장 선임과 관련한 안건은 다음 주에 논의할 계획"이라며 "다만, 최종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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