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아가사’ 프레스콜이 열렸다.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
뮤지컬 ‘아가사’ 레이몬드 역 박한근·려욱·정원영 “많은 대화 나눈다”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아가사’에서 레이몬드 역을 맡은 박한근, 려욱, 정원영이 함께 출연하는 소감 등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아가사’(연출 김지호)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김지호 연출, 우현영 예술감독, 한지안 작가, 허수현 작곡가, 배우 최정원 이혜경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 박한근 정원영 려욱이 참석했다. 레이몬드 역의 주종혁(라이언)은 다른 스케줄로 이날 불참했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는 박한근은 “많은 부분들이 초연과 바뀌어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다가갔다. 제가 레이몬드를 한번 보여줬기에 더 큰 부담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 못 온 주종혁씨를 포함해 저희(박한근 정원영 려욱)가 레이몬드를 돌아가며 연기한다”면서 “같은 캐릭터와 이렇게 많은 대화를 나눈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저희 네 명이 다 다르면 안되지 않나. 많은 대화를 나눠서 레이몬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소중한 캐릭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려욱은 “비유하자면, 저는 흰 종이만 들고 연습실에 왔는데 같이 레이몬드 역을 맡은 형들이 크레파스도 주고 물감도 주면서 제게 색을 입혀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낸 뒤, “정말 많이 배웠다. 노래나 연기나 뮤지컬 하시는 선배님들처럼 정말 잘 하지는 못하지만, 한 달 동안 연습실에서 연습 하면서 많이 바뀐 것 같다. 공연하는 3개월 동안 더 발전하는 려욱의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원영은 “저희 넷이 서로 좋은 것들은 공유하면서, 뭘 다르게 할까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같은 같은 다르게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 네 명 중에도 타고난 귀여움과 노력형 귀여움 두 타입이 있다”고 웃으며 “두 경우의 매력이 다르다. 똑같은 귀여움을 표현해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사이 좋게 레이몬드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저희 각자의 매력이 다 다르니까 네 번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아가사’는 1926년 12월, 당대 최고 여류 추리소설 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제로 11일 간 실종된 진짜 추리소설 같은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작품이다. 아가사 역에 이혜경 최정원이, 레이몬드 역 박한근 려욱 정원영 주종혁(라이언), 로이 역 강필석 김재범 윤형렬이 출연한다.
지난 11일 개막한 뮤지컬 ‘아가사’는 오는 5월10일까지 4개월간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미취학아동관람불가. 4만4000~9만9000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