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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로빈훗’, 빠르고 화려하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16일 09:26

최종수정 : 2015년02월16일 09:26

[뉴스핌=장윤원 기자] 쾌속 전개와 화려한 무대가 압권이다. 왕용범 연출의 ‘로빈훗’이 국내 처음으로 막 올랐다. 

뮤지컬 ‘로빈훗’은 셔우드 숲과 왕궁을 배경으로 정의를 실현하려는 로빈훗과 진정한 왕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필립 왕세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 원작인 독일 뮤지컬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국내에는 첫 공개되는 것이다. 

왕용범 연출의 대표작인 뮤지컬 ‘삼총사’나 ‘잭더리퍼’ 못지 않은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 장치가 눈길을 끈다. 셔우드 숲을 재현한 우거진 숲풀과 권력과 탐욕을 상징하는 단순하지만 화려한 왕좌, 두 배경이 교차되며 눈을 호강시킨다.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민중의 그림자는 왕 연출의 또 다른 대표작 ‘두 도시 이야기’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로빈훗은 본래 잉글랜드 민담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 뮤지컬 속 로빈훗은 리처드 왕을 모시는 충직한 기사였으나 반역의 누명을 쓰고 셔우드 숲으로 들어가 의적의 우두머리가 되는 인물로 그려진다. 리처드 왕이 죽자 그 아들 필립 왕세자가 왕위를 잇기 위해 돌아오고, 그런 필립에 왕좌와 권력을 노리는 이들의 음모가 드리우는 사건이 맞물린다. 로빈훗과 필립 왕세자, 두 남자가 만나 험난한 세상을 바꾸기 위한 호쾌한 반항(?)을 시작한다. 

화려한 무대는 시작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1막은 촘촘히 짜여진 스토리 라인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높은 몰입도를 유지한다. 배신당한 로빈훗(유준상 이건명 엄기준)의 심경이 고스란이 담긴 ‘왕관의 저주’, 로빈훗과 마리안(서지영 김아선)의 엇갈린 로맨스를 표현한 ‘운명의 장난’, 필립 왕세자(박성환 규현 양요섭)의 귀여운 매력이 철철 넘치는 ‘왕이 되기 싫어’ 등 아름다운 넘버가 빠른 전개에도 불구하고 각 주요인물의 설득력을 높인다. 

2막에 들어서는 속도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대신 배신자 길버트(조순창 박진우)의 복합적인 심리가 묘사되고 왕위를 노리는 존 왕자(서영주)의 탐욕 너머의 속마음을 다루는 등 주위 캐릭터의 심리묘사에 고루 신경을 쏟았다. 1막에서 꼬이고 엉킨 갈등의 고리 역시 2막에서 모두 풀린다. 

극 중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대사들이 유독 심금을 울린다. 셔우드 숲으로 숨어들 수 밖에 없었던 민중의 어려운 현실이 이 시대 고단한 삶과 겹쳐지기 때문. 잉글랜드 민담 속 이야기를 가져왔지만, 현재 우리의 사회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간의 흐름이 아닌,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맞이한 결말은 독특하다. 이 같은 끝맺음은 뮤지컬이기 때문에 가능했고 또한, 뮤지컬이기에 비로소 감동을 남길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로빈훗 역할에 배우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이 트리플캐스팅 됐다. 리처드왕의 철없는 아들이었지만, 셔우드 숲에서 비로소 세상에 눈을 뜨고 이를 바로잡는 왕이 되고자 하는 필립 왕세자 역에는 박성환, 규현(슈퍼주니어), 양요섭(비스트)이 출연한다. 

그 밖에 서지영, 김아선, 조순창, 박진우, 서영주, 김여진, 다나, 홍경수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로빈훗’은 오는 3월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6만~13만 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엠뮤지컬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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