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新연금설계] ① 국민연금 믿은 6억 자산가, 74세에 재산 '0원'

기사입력 : 2015년02월09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2월09일 09:58

"공적 연금 부실로, 은퇴후 현금 별도로 확보해야"

<이 기사는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 콘테츠 'ANDA'에 지난 2월 6일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자금흐름도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의 연금상품에 가입하려는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은퇴를 목전에 둔 50대 뿐만 아니라 40대부터 최근에는 30대까지 이같은 머니무브에 합류하고 있다. 금융권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지난 2014년말 108조원으로, 퇴직연금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지 10년만에 100조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10년내에 퇴직연금 시장이 300조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변화의 기저에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대한 실망이 자리잡고 있다. 수령액 감소와 수령시기 지연 나아가 수령자체의 불확실 등으로 스스로 은퇴후 삶을 대비하려는 욕구가 자금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전문가 인터뷰를 포함한 은퇴를 대비한 다양한 자산운용 전략과 노후대비용 금융상품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당신의 은퇴 GPR등급은?”

우리은행 모 임원은 최근 자산관리세미나에서 강사로부터 이 같은 질문을 받았다. “GPR?”, 여가활동을 기준으로 은퇴준비상황을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인데 G는 게이트(Gate) 볼을, P는 퍼블릭(Public) 골프장을 간혹 찾는 수준, R은 주말마다 정기적으로(Regular) 골프를 치는 것을 말한다.

이 임원은 “은퇴 이후 누리는 여가활동을 통해 은퇴준비상황을 비유한 지표”라고 했다. 세미나에서 소개된 등급별에 필요한 월 생활비는 G는 200만원, P는 300만원, R은 500만원으로 소개됐다.

이 임원은 “참가자들 대부분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직장에서 부장급 이상이었는데, 한 달에 50~60만원 밖에 안되는 국민연금으로는 게이트볼도 못 친다는 한숨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또 “강사가 ‘당신이 예상하는 수준을 묻자’ 5분의 4 이상이 P, G라고 답해, 은퇴준비가 대부분은 잘 안된 사람이 많았다”면서 “대부분 직장 경력이 20년이 넘었는데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너무 부실하다보니, 매월 현금유동성에 문제가 있고 은퇴준비도 함께 부실해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연금 수령액 규모도 적은데다 받는 시기도 늦춰지면서, 은퇴 후 기본생활 유지에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민연금은 최저생계비로 여기고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 설계를 꼼꼼히 하라는 전문가들의 충고다.

월 100만원의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2011년 기준으로 매월 평균 375만원을 벌고 보험료를 33만원씩 35년을 내야 한다. 60세가 월 보험료 납입 최대 연령인 점을 감안하면, 25살부터 일을 시작해 35년동안 일을 해야 가능한 수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월100만원의 국민연금을 받아 현재 55세 직장인이 기대수명 81세까지 보통 생활비 242만원으로 살려면, 총 자산(부동산+금융자산)으로 5억6000만원이 있어야 한다. 이러면 사망시점에 재산이 0원이 된다. 자녀에게는 한 푼도 물려주지 않는 조건하에서다. 만일 자녀의 결혼과 학자금으로 2억원을 제외한다면 앞으로 19년(74세)이면 재산이 단 한 푼도 남지 않는다. 국민연금이 적어 생활안정기반 역할을 전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1년이라도 빨리 은퇴준비를 하라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 총자산에서 월 몇%를 지출할 지 ▲ 퇴직연금을 자신의 직업 특성에 맞게 확정기여형(DC)형과 확정기부형(DB)형에서 선택할 것을 조언한다.

양창우 우리은행 세무사는 "정부가 민간 퇴직연금에 대해 공제를 확대하는 추세며, 이들 연금상품의 수익률도 좋아 장기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