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서 전체 300석 중 149~151석 확보 전망
[뉴스핌=노종빈 기자] 그리스 총선에서 채권단 트로이카(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의 긴축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급진좌파 성향의 야당 시리자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총선 결과 시리자는 전체 300석 가운데 약 149석에서 151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단독과반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사진: AP/뉴시스> |
이에 따라 시리자를 이끌고 있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안토니스 사마라스 현총리가 당수인 신민당을 누르고 차기 총리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개표 시간이 지날수록 시리자의 득표율은 상승하는 가운데 신민당의 득표율은 하락중이다.
그리스 현지 언론 등은 전체 의석 300개 중 절반인 149~151석을 시리자가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승리 수락 연설을 통해 치프라스 대표는 유럽연합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언해 주목되고 있다.
치프라스 대표는 "그리스는 5년간 치욕과 고통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또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 채권단과 합의한 이행조건을 파기하고 재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