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에도 투자수요 ′글쎄′

기사입력 : 2015년01월12일 15:41

최종수정 : 2015년01월12일 15:41

뉴타운 지정 12년 만에 조합설립인가..주택경기 침체에 매수세 잠잠

[뉴스핌=이동훈, 김승현 기자] 노른자위 뉴타운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이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유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개발 사업이 끝나려면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행정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 이 단계에선 사업비가 구체적으로 책정되는 시기로 주민들간 의견 충돌이 발생할 공산이 크다. 또 주택경기 하락으로 재개발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시각도 매수세가 하락한 이유다.

서울 용산구 내 한남동 뉴타운 모습
◆거래부진에 지분값 제자리걸음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한남4구역은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2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마쳤지만 지분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다. 투자자들이 지분 매수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용산구 보광동 S공인중개소 대표는 “한남4구역 지분값은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3.3㎡당 1500만~2000만원 수준”이라며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도 투자문의가 늘지 않았고 지분값 변동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명 ‘지분쪼개기’가 많이 이뤄져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 투자수요 유입을 막고 있다”며 “일부 상가 주인들이 재개발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도 사업 리스크(위험)를 높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한남동 재개발 지역들도 사업시행인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분값이 과거보다 낮아져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졌다.

한남동 성광공인중개소 실장은 “한남 뉴타운의 노른자위 땅의 경우 사업 초기엔 3.3㎡당 4000만원을 웃돌았지만 현재는 3000만원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 리스크가 크고 조합원 부담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돼야 한남동 뉴타운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 16만2030㎡ 규모다. 43개 동, 1965가구(임대 335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은 총 1166명이다.

◆개발 끝나면 가치 높아질 가능성도

재개발 사업이 종료돼 낙후 지역이 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면 가치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란 시각은 여전히 있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생활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서다.

한남4구역 주변 L공인중개소 사장은 “한남동 재개발이 주택경기 침체와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입지적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한남 2~5구역이 재개발되면 용산구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남4구역은 주민들의 재개발 의지가 높다는 게 추진위원회의 설명이다. 지역이 낙후돼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추진위 사무장은 “보광동 일대는 뉴타운 사업이 더디게 진행돼 오랜 기간 낙후된 상태로 방치됐다”며 “가스관, 수도관 등의 사고 위험도 높아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가 주인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사업을 정상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